필리핀 바기오에서 4만여명의 찬양이 울려퍼지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라이즈업 필리핀, 무슬림·이단들만 모이던 곳에서 ‘기적’

▲광장을 가득 메운 필리핀 크리스천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제공

▲광장을 가득 메운 필리핀 크리스천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제공

전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는 라이즈업 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가 지난달 31일 필리핀 바기오에서 라이즈업 필리핀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는 바기오 멜빈 존스 광장에서 한인과 필리핀 현지인을 합해 4만여명이 참석했다. 바기오 선교역사상 기독교인들의 집회가 1만여명이 넘은 적은 없다고 한다.

이번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는 라이즈업 무브먼트의 해외선교 사역인 라이즈업 인터내셔널의 일환으로 필리핀 바기오를 중심으로 한 필리핀 교회와 한인 선교사 연합체인 CEU(commission on Evangelical Unity) 초청으로 실시됐다.

CEU는 Southern Baptist, UMC, UCCP, AG, NAZARENE 등 필리핀 주요 교단 7곳과 한인 선교사들의 연합체로, 이들은 라이즈업 필리핀 개최를 위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라이즈업 906대회에 6명의 교단장을 파견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왔다. 대회가 준비되는 과정 내내 청소년들의 순수하고 간절한 기도와 대회장의 성령의 역사에 감명을 받은 이들은 906대회 이후 곧바로 현지로 돌아가 라이즈업 필리핀 준비에 들어갔다.

CEU 대표인 글랜 목사는 라이즈업 906대회를 참석한 뒤 “이처럼 청소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게 할 수 있다면 이러한 운동은 필리핀에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측은 필리핀 대회를 앞두고 스탭과 훈련된 중·고등학생 2백여명을 바기오에 파송해 대회 준비를 함께했다.

▲필리핀 국기를 들고 찬양하고 있는 필리핀인들. ⓒ라이즈업무브먼트 제공

▲필리핀 국기를 들고 찬양하고 있는 필리핀인들. ⓒ라이즈업무브먼트 제공

이동현 목사는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를 마치고 “이번 선교로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선교 전략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가 계속해 온 오지 선교와 더불어 인구 밀집지역인 도시의 다음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집회 모델은 충분한 가능성과 더불어 가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현지 교회가 연합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음 세대를 일으킬 준비가 돼 있는 곳이라면 라이즈업 무브먼트가 기폭제가 돼 도시 부흥의 새로운 시발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랜 목사는 “무슬림과 이단들의 집회만 1만명을 넘기던 바기오에서 이렇게 많은 이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역사는 처음”이라며 “대회 다음날 아침 바기오의 영적 공기가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현지 교회와 선교사, 그리고 라이즈업 무브먼트가 아름답게 연합한 결실”이라고 감격했다.

김휴성 선교사(GP선교회 필리핀지부장)도 “이번 대회는 이전까지 가장 많이 모였던 집회보다 5배는 많은 이들이 함께한 것 같다”며 “최근 필리핀에는 무슬림이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가 새로운 영적 기폭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필리핀 교회 측과 더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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