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 100주년 기념 ‘Tokyo 2010 대회’ 열린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미전도종족 선교 위한 전략 제시… 한국 선교 평가 시간도

▲‘Tokyo 2010 대회’ 홈페이지(http://www.tokyo2010.org/)

▲‘Tokyo 2010 대회’ 홈페이지(http://www.tokyo2010.org/)

일본 동경에서 에딘버러선교대회 100주년을 기념하는 ‘Tokyo 2010 대회’가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우리 세대에 모든 민족을 제자 삼자’(Making Disciples of Every People in Our Generation)라는 주제로 동경의 나가노 선플라자에서 열리는 2010 동경세계선교대회는 전세계 선교단체 대표 약 2,500명이 모이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1910년에는 비서구권 교회에서 단 한 사람도 대표를 파송하지 않았지만, 이번 동경대회는 약 2/3가 비서구권에서 대표단을 파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폴 에쉴만 박사(국제CCC 부총재)와 이샴 카멜 박사 등 외국 뿐 아니라 조동진 목사(조동진선교학연구소), 강승삼 목사(KWMA) 등 한국의 선교 리더들도 약 300명 가량 참석한다. 준비위원회는 “모든 참석자들이 대회 주최측의 초청이 아닌 선교협의회와 단체들에서 자체 선발되어 파송받는다는 점에서 1910년 에딘버러 대회를 가장 많이 닮은 선교 모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교회가 주최하고, 대부분 선교단체 지역협의회의 지원하에 제3세계 선교협의회(TWMA, Third World Missions Association)가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교구조의 글로벌네트워크(GNMS, Global Network of Mission Structures), 북미초교파적해외선교협회(IFMA, Interdenominational Foreign Mission Association of North America), TWMA 등이 주요 후원단체이며, 워크샵을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 자문을 구하고 얻으며 연구 내용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에딘버러 대회가 국가를 선교 대상으로 삼았다면, 이번 동경대회에서는 미전도종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는 GNMS를 통해 세계 종족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 종족단위로 사역할 수 있는 자료와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구 중심이었던 세계선교대회와는 달리, 제3세계와 한국 등이 중심인 특징을 가지면서도 서구권과 권역별의 선교 네트워크가 만나 한국 선교의 국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가 에딘버러 대회 후 100년 동안의 세계선교 지형변화를 알 수 있고, 전세계 선교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선교 방법론과 모델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있어서는 ‘선교 토양으로써의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그룹별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은 지난 100년 동안 서구 교회가 한국에 끼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워크숍에서는 한국 선교 운동과 역사에 대해 안교성 박사(장신대) 등 6명이 연구 그룹 발표를 하고, 조동진 박사와 강승삼 목사는 선교대회의 주강연에서 각각 “하나님 나라 선교” “선교 구조의 근거”란 주제로 발표한다. 또 저녁예배 때는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이 설교를 전할 예정이다.

故 랄프 윈터 박사(Frontier Mission Fellowship 설립자)는 동경대회에 대해 “국제적 차원의 선교지도자 모임이 필요한 이유는, 세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치에서 점점 더 국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새로운 선교구조의 세계적 네트워킹(Global Network of Mission Structures)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중요성을 전한 바 있다.

2010동경세계선교대회 준비위원장 조용중 선교사(GP선교회)는 “동경대회가 세계 곳곳의 선교기관들이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세계 선교 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위한 세계적인 선교 네트워킹의 체계적인 구축이 안 된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 가운데서 동경대회가 이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리서치와 협력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동경대회 진행 역할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GNMS는 2005년 암스테르담에서 전 세계 28개의 선교단체 대표들이 모여 결성한 모임이다. 아시아와 제3세계를 비롯, 서구권과 제2세계까지 포함해 선교구조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GNMS는 신생 선교단체들도 동반자적 입장에서 적극 참여토록 권장하고 있으며,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진영이 함께 합력해 선을 이룰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tokyo2010.org

기사제공=선교신문(www.missi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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