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 눅 10:25-26]
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사랑의 이중 계명
율법교사는 정확하게 율법에 대한 지식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지식은 놀라운 것입니다. 신명기 6장 5절과 레위기 19장 18절에서 율법의 정신을 찾아 간단하게 요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진심이냐 전심이냐?
그런데 그 수식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다한다"는 것은 전심을 의미합니다.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전적인 것입니다. 진심이 아니라 전심입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세상을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의 대상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면 세상은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진심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전심이어야 합니다. 심력, 영력, 체력, 지력을 모두 동원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자신같이
다음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인데,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자기관리와 인간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이웃 사랑의 근간을 이룹니다. 율법이나 십계명은 이와 같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하여 자신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로 이어지는데, 그 근저에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 대로 행하라
율법사는 기록된 것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 대답이 옳도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지식이 영생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셨습니다. 아는 것을 사는 것으로 옮기라는 말씀입니다. 알고 살지 않으면 위선자가 될 뿐입니다. 행해야 삽니다.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