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비치 홍보국장, 총회 점검차 방한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마크 비치 홍보국장이 한국을 방문, 오는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총회가 “한국교회에 WCC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서로 다른 인종들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일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총회는 WCC와 한국교회가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치 국장은 보수적 교회가 WCC를 여전히 냉전적 시각에서 이해한다는 견해에 대해 “그것 역시 WCC에 대한 하나의 평가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WCC는 110개 국가에서 5백만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되는 곳이다. 다른 신학과 역사, 경제 등 다양한 상황들이 있기에 모든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총회에서 한국교회를 WCC 회원 교회들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호 소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총회가) 한국교회에 WCC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총회에 와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치 국장은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것이 모든 WCC 회원 교회들의 공통점”이라며 “한국교회가 이 점을 봤으면 좋겠다.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것이 WCC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총회에서 서로 다른 인종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 속에는 세상과 교회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있다”고도 했다.
향후 총회 준비 일정과 한국교회와의 구체적인 협력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준비위원회의 구성을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 선출된 울라프 트비트 총무가 내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 때 자세한 사항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새로 취임한 트비트 총무에 대해서는 “WCC 회원들의 상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모든 스텝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교단장들이나 교회 리더들을 만나는 데 할애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와의 대화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 비치 홍보국장은 한국교회의 총회 준비 상황을 점검할 목적으로 방문했으며, 한국의 회원교단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총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 벡스코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