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새벽기도총진군 진행… 전도열매 풍성한 교회로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구원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며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합니다”
4일 부활절을 맞은 예정교회 강단에서 울려 퍼지는 설동욱 목사의 설교는 어느 때보다도 힘이 넘쳤다. 예수님이 깊은 흑암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것처럼 예정교회는 지난 3월 15일부터 사순절새벽기도총진군을 진행하며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깊이 묵상했고 주님의 고난이 곧 우리들을 향한 위대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기에 더욱 더 밝은 부활절을 맞은 것이다.
예정교회가 사순절새벽기도총진군 기간 내내 이번 부활절의 푯대로 삼은 표어는 “전도가 살아나는 교회 만들기”(단 12:3)였다. 예수님의 고난을 통해 보여진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사랑을 전하는 위대한 전도자들이 되자는 것이다. 성도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신앙의 기본이자 책무이기도 하지만 예정교회는 사랑의 체험과 전도가 그만큼 가장 중요하고도 결코 놓쳐선 안 될 기독교신앙의 핵심주제임을 알고 사순절기간 뜨겁게 기도하며 매일 새벽을 깨워왔다.
정성스럽게 드려진 21일간의 기도
매일 5시 서울 상봉동의 아침을 깨워왔던 예정교회는 특별히 지난 3월 15일부터 ‘사순절새벽기도총진군’ 기간을 선포하고 더욱 힘써 새벽기도를 드렸다. 예배위원들은 매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교회입구에서 “할렐루야”를 외치며 밝은 미소로 성도들을 맞았다. 현관에는 모든 성도들의 이름이 적힌 게시판을 설치해 성도들이 스티커로 직접 출석을 체크하면서 사순절기간동안 푯대를 잃지 않도록 했다. 교회의 각 부서는 매일 정성스럽게 특별찬양을 준비해 새벽기도에 은혜를 더했다. 바쁜 현대생활 가운데서도 예정교회 성도들의 절반 이상은 매일 빠짐없이 새벽기도에 참여하는 열성을 보였다.
사순절새벽기도총진군 기간 중 설동욱 목사는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의 위대함과 사랑의 감격을 체험한 우리들이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힘주어 전했다. 설동욱 목사는 “예수님을 만나면 전도는 저절로 되는 것”이라며 “자석이 지나가면 못이 저절로 붙듯이 내가 만나 예수님을 전하는 신앙이 되면 열매는 저절로 맺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동욱 목사는 이를 위해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간절히 구해서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은혜를 풍성히 받아 살아가면서 그 하나님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요한일서 4장 16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사랑은 우리의 목적이 돼야 하고 그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랑 충만은 성령 충만의 자연스런 결과가 되어 많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은혜를 구하는 성도들의 자세를 권면했다.
지난 2일 성금요일에서 그의 설교는 더욱 간절해졌다. 설동욱 목사는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신 날을 기념하는 거룩한 날”이라며 “성도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그 고귀한 희생과 거룩한 피로 인해 구원받게 된 것을 믿어야 한다”고 전했다. 설동욱 목사는 “만약 예수님의 희생으로 여러분이 구원을 받았다면 여러분은 그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그 예수님의 은혜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며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어 십자가를 지게 하시고 그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값을 청산하시고 우리 인간이 천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다. 우리는 이 사실을 세상에 널리 전하고 가르쳐주는 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동욱 목사는 설교 중 유쾌한 말로 성도들의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시종 말씀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성도들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독려했다. 언중유골과 같은 그의 유쾌한 설교에 성도들은 웃기도 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돌아가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다. 설교 이후 합심기도 시간에는 성도들은 예정교회가 지역사회를 살리고 날마다 새로운 생명이 넘쳐나는 풍성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두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사순절새벽기도총진군 기간 중에는 아픈 이들을 위해, 행복한 가정을 위해, 믿음의 가정을 위해, 전도의 능력을 위해 기도받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강단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안수를 받았다.
중랑구의 새벽을 깨우는 주님의 증인된 교회
예정교회는 해마다 전국 목회자 사모세미나와 목회자 자녀세미나를 개최하며 한국교회를 위해 섬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도가 살아나는 교회 만들기”라는 주제로 이번 사순절새벽기도총진군을 진행한 예정교회는 올 한해 전도의 풍성한 열매가 많이 맺히고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는 교회가 되고자 다짐하고 있다. 실제로 예정교회 성도들은 이번 기간 중 각자의 기준을 정한 새벽기도 작정서를 작성해 설동욱 목사에게 제출했다. 사순절 뿐만 아니라 매일 새벽에 하나님께 나와 아침을 밝히겠다는 각오다. 설동욱 목사는 지금도 일일이 이 작정서를 읽으면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 하고 있다.
설동욱 목사는 “우리가 매일 새벽에 나와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찾고 만나기 위해서”라며 “성경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라고 기록돼 있듯이 사랑을 체험하고 예배의 기쁨을 맛본 사람은 예배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예정교회는 이 은혜를 전함으로써 중랑구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주님의 제자로 키워낼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고 있다. 설동욱 목사는 “예정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진실한 신앙과 바른 가치관을 가진 참 제자로 키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성령의 거룩한 열매를 맺는 교회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