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8개 지역연합회 한인회에도 기도회 권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남문기)는 한국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사고를 당한 장병과 구조 작업 중인 장병을 위해 4월 1일 기도회를 열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각 지역 한인회에도 이메일을 통해 기도회를 열기를 권유하고 있다.
기도회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 봉창에 이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이번 사건으로 순직한 한주호 준위에 대한 묵념, 기도, 대표자 인사말, 우리들의 바람 낭독으로 진행됐다.
한편 1977년 워싱턴 DC에서 설립된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미국 내 8개 연합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뉴욕(한인회 전체 14개), 뉴저지(9개), 펜실베니아(5개), 커네티컷 지역(1개)은 동북부연합회(회장 이경로)에 소속된다.
우리들의 바람(남문기 총회장)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왔노라.
반으로 갈라진 채
반으로 갈라진 삶과 주검.
삶과 죽음의 교차로에 있는 후배들아
여러 선배들도 그런 혹독한 시련을 겪었고
많은 분들은 전쟁으로 돌아가시고 했단다.
추위에, 무서움에 얼마나 고생이 많은가,
그러나 여러분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이란다.
군인은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야 한단다.
부디 살아남아 주기를
우리는 간절히 간절히 바란단다.
이를 악물고 죽지만 말고
살아서 돌아와 주길 진심으로 바란단다.
그리고 이 추위에 바다 위를
무슨 고속도로에서처럼
종횡무진하는 후배들아!
여러분은 대한의 자랑스런 군인이란다.
다치지만 말고
최선을 다해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해 주기를 바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