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단사이비대책위 모임서 결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 지용수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돈 목사)는 지난 9일 이대위 모임을 갖고, 이대위 서기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탄생과 관련 ‘마리아의 월경 잉태설’에 대한 분명한 흑백을 가릴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지난 9일 백주년기념관 지하에서 가진 이대위 모임에서는 그동안 최 목사가 주장해온 월경 잉태설에 대한 문제를 논함에 있어 최 목사의 참석이 불가함을 밝히고, 최 목사의 퇴장을 권유했다. 하지만 최 목사가 총회법을 들어 참석을 고집했다. 이 과정에서 최 목사와 이대위원들간 언쟁이 있었다.
결국 최 목사를 회의장에서 퇴장시킨 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 목사의 예수님의 마리아 월경잉태설과 관련, 분명한 선에서 신학적으로 흑백을 가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최 목사의 삼신론에 대해서도 신학적인 기준이 모호한 것이 문제이기에 이 문제도 함께 신학교수들이 중심이 된 이대위내 연구위원회에서 조사해 이단성 여부를 판별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관련 서울북노회 노회장 심영식 장로(태릉교회)는 총회에 보낸 질의서를 통해 “최 목사의 주장은 예수님께서 월경이 없었던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면 마리아의 육체를 통해 태어났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경수가 끊어진 사라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삭을 잉태한 사실을 기록한 성경을 부인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신흥이단사상이 아닐 수 없다”면서 ‘소위 최삼경목사의 월경잉태설’에 대해 총회의 조사를 청원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이대위 모임에서 결의된 연구위원회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관심을 끌었던 최 목사의 이대위 서기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았다. 작년 말 통합측 감사위원회는 최 목사의 이대위 서기직에 대해 ‘3년조는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위원회 규칙을 어기고 최삼경 목사가 이대위 서기가 된 것은 잘못’임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최 목사의 서기직 사퇴에 대해서는 총회 임원회가 아직 다루지 않아 이날 안건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아시아교회 박철수 목사의 이단여부와 관련 최 목사의 주장대로 조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연구위원회에 연구하기로 내렸다.
한편 이대위는 지역별로 이단사이비대책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남지역은 오는 29일 구미시민교회(담임 조민상 목사)에서, 중부지역은 5월 11일 서대전중앙교회(담임 이락원 목사)에서 각각 세미나를 가질 방침이다.
기사제공=교회연합신문(http://www.iep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