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서 성극과 유희하는 것은 합당치 못하므로…”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예장 합동, 예배모범에 대한 역대 총회 결의 상기

서정배 총회장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거룩한 예배모범에 대해 강조해온 예장 합동총회가, 이번에는 예배모범에 대한 역대 총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

합동총회는 2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예배모범 준수에 관한 역대 총회 결의사항’을 게재했다. 1923년 제12회 총회에서 “예배당을 연극장으로 쓰는 것은 크게 합당치 아니한 일이므로 각 당회가 신중히 처리하기로 하다”로부터 시작해 1999년 제84회 총회에서 “열린예배는 금지하기로 하다”고 한 결의까지 총 9개 사항이 담겨 있다.

서정배 총회장은 지난해에도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헌법적 규칙과 예배모범은 우리가 다 같이 지키기로 하고 제정한 것으로 신앙생활과 예배회가 규범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데 몇몇 교회들은 총회가 제정한 헌법적 규칙과 예배모범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오늘날 주일예배의 문제점으로 ▲혼란과 무질서 ▲찬송은 무시되고 저속한 현대복음송에 열광 ▲사람에게 하듯 박수치는 것 ▲묵도와 축도가 없는 것 ▲신앙고백을 하지 않는 것 ▲워십댄스, 현대무용, 뮤지컬, 힙합(hip-hop) 등을 하는 것 등을 지적했었다.

또 합동총회는 올해 2월 2일부터 3일까지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총회임원 및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에서 예배모범 준수를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다루기도 했다. 당시에도 서정배 목사는 <예배와 주일성수>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현재 교단산하의 많은 교회들에 열린예배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개혁주의 보수신학과 신앙을 따르는 우리 교단은 종교다원주의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축제형식의 예배를 경계하고 예배모범에 따른 바른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합동총회의 예배모범 준수에 관한 역대 결의사항.

제12회총회
일시 : 1923년 9월 8일 ~ 13일
장소 : 신의주교회당(총회장: 함태영목사)
결의 : 예배당을 연극장으로 쓰는 것은 크게 합당치 아니한 일이므로 각 당회가 신중히 처리하기로 하다.

제38회총회
일시 : 1953년 4월 24일 ~ 28일
장소 : 서문교회당
결의 : 예배당에서 성극과 유희하는 것은 가히 합당치 못하므로 각 당회가 신중히 처리하기로 하다.

제42회총회
일시 : 1957년 9월 19일 ~ 24일
장소 : 부산중앙교회당(총회장: 노진현목사)
결의 : 십자가를 강단에 부착하지 않기로 가결하다.

제47회총회
일시 : 1962년 9월 20일 ~ 24일
장소 : 서울승동교회당(총회장: 이환수목사)
결의 : 기도와 설교시 촬영과 강단에 등단하여 촬영하는 것은 금하기로 하다.

제59회총회
일시 : 1974년 9월 19일 ~ 23일
장소 : 서울평안교회당(총회장:최동진목사)
장소 : 성화사용 여부는 예배대상이 아닌한 우상이 아니지만, 우상화할 우려있는 것은 삼가키로 하다.

제63회총회
일시 : 1978년 9월 21일 ~ 25일
장소 : 부산부전교회당(총회장:한병기목사)
결의 : 예배의식은 예배모범과 제41회 총회결의를 준수키로 하다.

제74회총회
일시 : 1989년 9월 19일 ~ 22일
장소 : 서울평안교회당(총회장:이성택목사)
결의 : 녹화방송예배는 예배 모범에 위배됨.

제78회총회
일시 : 1993년 9월 21일 ~ 24일
장소 : 광주동명교회당(총회장:최기채목사)
결의 : 예배시 악기사용과 복음성가 사용건은 찬송가만 사용하고 예배시 몸가짐은 예배 모범에 따르도록 하다.

제84회총회
일시 : 1999년 9월 28일 ~ 10월 1일
장소 : 정읍성광교회당(총회장:김도빈목사)
결의 : 열린예배는 금지하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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