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전사자들은 772함의 재건조를 열망합니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한기총, 성명 통해 ‘천안함 재건조’ 제안… 애도기간 선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이미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에 의해 몇 차례 주창된 바 있는 ‘천안함 재건조운동’을 공식 제안했다. 한기총은 26일자로 발표한 “천안함 전사자들은 772함의 재건조를 열망합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만일 그들(천안함 희생자들)이 생환했다면 다시 천안함에 승선하여 영해를 철통같이 지킬 것을 열망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총은 이 성명에서 “최전방 영해를 지키던 해군 772함인 ‘천안함’이 침몰하여 46명이 전사하고, 수색작업을 하던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으며, 금양호 선원 9명이 숨지고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지난 1개월 동안 우리 국민은 유가족들과 함께 가슴을 저미는 참담한 슬픔에 잠겼다. 이제는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한기총은 먼저 정부에 희생자들을 전사자로 예우하고 유가족을 최상으로 지원할 것 등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교회는 장례기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한다고 했다. 특히 한기총은 한국교회가 유가족을 위한 특별 기도회를 열어 위로할 것과, 예배당에 현수막을 걸고 가슴에는 리본을 달아 애도할 것, 한기총이 개최하는 ‘구국기도회’에 모든 성도가 참여할 것 등을 제안했다.

한기총은 이어 ‘천안함 재건조운동’에 대해 “교회와 종교계가 솔선하여 범국민운동으로 확대시키자”며 경제·사회·문화·노동 등 각계의 참여를 호소하고 정부가 재건조 계획을 수립하고 모금운동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한기총은 천안함이 재건조되면 유가족에게 큰 위로가 되고, 천안함이 철통같이 영해를 지키면 국가 안보가 강화되며, 모금 참여 등으로 국민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남북 자유민주 통일하고, 악법·부정선거 근절되길”

성경과 하나님의 역사하심 절대 믿음 고백 대한민국 교회의 시대적 책임 다할 것 다짐 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 지지, 다원주의 배격 세계대전 촉발을 우려케 하는 국제 정세,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마약 확산과 중독자 증가, 정치와 선거…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표 만난 한교총 장종현 대표 “며느리가 남자라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출산, 의료사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만남은 이재명 대표가 2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교총 사무실을 방문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같…

 2024 목회전략 콘퍼런스

레너드 스위트 “AI에 영혼 부여하려 말고, ‘예수 이야기’로 승부를”

AI가 인간 변화시키는 것 우려되는 시대 비인간화 위협에 맞서 ‘서사’로 무장해야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독교 미래학자 레너드 스위트(Leonard Sweet)가 “인공지능(AI)에 인간의 영혼을 부여하려는 잘못된 시도는 잊고, 비인간화 인공지능에 맞서 서사를 강화하라.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이시바 총리 “하나님 안 계신다는 무서운 생각 한 적 없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지 않아 교회 부속 유치원 다닌 적도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 마음에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67) 전 간사장이 일본 자민당 총재에 취임한 후 1일 임시국회에서 102대 총리에 정식 취임한 가운데, 그의 기독교 신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

북한 억류 선교사

통일부 “北, 구금 10년째 김국기 선교사 즉각 무조건 석방하라”

북한 주민 돕다 불법 체포당해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아 김 선교사 칠순, 아내 계속 기도 통일부에서 구금 10년째를 맞이한 김국기 선교사에 대해 즉각 무조건 석방하라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했다. 통일부는 “오는 10월은 우리 국민 김국기 선교사…

포럼 빛 충현교회 축소 사회 교회론

“탈기독교 시대 교회, 떠난 성도들 돌아오게 하려면”

‘축소 사회에서 교회론을 다시 말하다’는 주제로 ‘포럼(Forum) 빛’이 9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개최됐다. 경제사회학 용어에서 유래한 ‘축소 사회(縮小 社會, a shrinking society)’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정치·경제·환경…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