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 2세 함께하는 교회 개척 논의 시작돼

아틀란타=박현희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남침례교 북미선교부, 2010 Korean Church Planting Summit

남침례교북미선교부 내 개척선교부에서 주최한 ‘2010 Korean Church Planting Summit’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알파레타에 위치한 남침례교북미선교부(NAMB) 본부와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에서 진행됐다.

워싱턴과 엘에이, 텍사스, 산호세 등 미 전역에서 참가한 한인 1세 목회자 14명과 2세 목회자 4명, 그리고 기관 관계자 4명 등 20여명은 이번 서밋을 통해 ‘미주 한인교회들의 교회개척에 관한 현실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교회개척 전략을 수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서밋을 기획하고 주최한 스티브 리 목사(교회개척 북미선교사)는 “수 년간 이런 모임이 없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1세뿐 아니라 2세가 함께 모여 교회 개척 현실을 돌아보고 전략을 세우는 한편, 교회 개척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짧은 기간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 보다는 이번 모임이 출발점이 되어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한 단계 한 단계 한인교회 개척을 추진해가자는 뜻을 모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임은 특별히 1세 한어권 교회 개척뿐 아니라 한인 2세 리더십을 발굴, 발전시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다민족 교회 개척을 위해 1세와 2세,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브레인 스토밍하며 ‘교회개척에 당면한 도전과 필요한 요소들’ ‘교회개척의 경험과 노하우’ ‘한인교회 개척의 독특한 어려움’ 등을 논의했다.

스티브 리 목사는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교회개척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가슴에 품고 간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어떤 형태든지 이런 모임을 지속하면서, 이번 모임에서 나온 가능성과 대답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전략을 쌓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남침례교단에서는 현재 해외에 약 5,000명, 북미에 약 5,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소속 한인교회는 약 870여개에 달한다. 알파레타에 본부가 있는 남침례교단 북미선교부에서는 한인교회에서 교회 개척을 하고자 할 때 후원교회를 연결하고, 지방회와 주총회, 북미선교부 차원에서 다양한 리소스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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