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반대 대책위원회, ‘거룩한 전쟁’ 선포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예장 합동 총회회관서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

▲WCC 반대 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예장 합동총회

▲WCC 반대 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예장 합동총회

WCC를 반대하는 개혁주의·복음주의 교단들이 모여 초교파적으로 조직한 한국교회WCC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홍재철 목사, 이하 대책위)가 4월 30일(금) 오전 11시 대치동 예장 합동 총회회관에서 WCC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부 예배, 2부 기자회견의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는 합동, 고신, 고려 등 대책위 회원 교단 대표와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예장 합동 총회장 서정배 목사는 (마 5:13~16)을 본문으로 ‘기독교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서 총회장은 “소금이 그 맛, 즉 정체성을 잃으면 밖에 버리워 밟히듯이, 기독교도 정체성을 잃게 되면 버려진다”고 말하며 “교단은 서로 다르지만, 성경의 절대권위를 함께 고백하는 우리가 마음과 뜻을 모으고 최선을 다해, 구원의 진리와 기독교의 정체성을 굳게 지키자”고 강조했다.

2부 기자회견에 앞서 위원회 활동에 관한 경과보고 및 조직발표, 본 위원회 대책위원장 홍재철(예장 합동) 목사의 인사 시간이 이어졌다. 홍 목사는 WCC에 반대하는 대책위원회의 활동을 ‘거룩한 전쟁’으로 정의하고, “기독교의 진리를 사수하는 일이 비록 가시밭길이 될지라도 성부, 성자, 성령께서 이 거룩한 전쟁을 진두, 지휘해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세계교회협의회(WCC)는 기독교 복음 전파에 역행하고, 기독교 신앙의 절대성을 약화시키는 반성경적, 비기독교적 단체이기 때문에 이 단체의 2013년 한국총회 개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동 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세속주의, 자유주의, 다원주의 등으로 복음의 진리를 잃어가는 한국 교회가 건강한 신앙 정체성을 재정립하게 되길 바라며, 기독교 진리를 굳건히 사수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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