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목사 묵상노트] 보다 더 큰 이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 한기채 목사

▲ 한기채 목사

본문: 눅 11:29-32

29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참 가치를 볼 수 있는 안목
바울 당대에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만을 전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비쳤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알고 있었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라는 사실을(고전 1:22-25). 대상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말씀하실 때, 그분이 어떤 분임을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보다, 솔로몬의 지혜보다 탁월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표적 중의 표적이며, 지혜 가운데 완전한 지혜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대인은 예수님을 완악하게 거절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두운 유대인
완악한 이방인들인 니느웨 사람들도 마지못해 말씀을 전한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했고, 남방 여왕(시바)은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땅 끝에서 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보다 크신 인자를 보고, 직접 말씀을 들으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믿지 않는다면 니느웨 사람과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방인은 그림자를 보고도 열광했는데 참빛을 보지 못하는 유대인은 핑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현재에 교훈을 받고자함입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역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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