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나카노 선프라자서 3박4일 일정 개막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 이후 100년이 지난 2010년, 일본 동경에서 세계 각지의 2,500여 선교 리더들이 모여 ‘세계선교회의 동경2010’를 개최했다.
일본교회가 주최하고 제3세계 선교협의회가 진행하는 이 대회는 지난 11일(화) 오후 6시 동경 나카노 선프라자 메인 홀에서 세계 각국 국기의 화려한 입장과 함께 3박4일간의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인사말을 전한 도이류이치 의원(민주당)은 “오늘 에딘버러대회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를 일본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일본 하토야마 총리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이번 에딘버러대회가 일본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본 대회 준비위원장 조용중 선교사(GP선교회)는 참석자들에게 “선교 단체를 대표하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엽적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넘어서서 하나됨으로 세계 선교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좋은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000년 전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과 함께, 故 랄프 윈터 박사의 청년시절부터 세계 선교의 거장으로 쓰임받기까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시청했다.
특히 이날은 참석한 모든 선교 단체와 리더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해 하나되어야 하는 필요성이 강조됐다. 대회측은 내 교회, 내 단체 등 개인적인 것을 뛰어넘어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일임을 강조하고 개인적인 목적보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함께 달려나갈 것을 당부했다.
주강사로 나선 오가와 츠쿠미치 목사(야마토갈보리채플 담임)는 사도행전 2장 1절에서 4절까지의 본문으로 성령 세례를 통한 다양성 가운데 일치를 강조했다. 그는 “성령 세례를 경험하면 교파와 교리를 초월해서 하나가 될 수 있다. 열쇠는 성령의 역사에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이들이 성령의 세례를 받고 충만함으로 하나되는 것”이라 전했다.
특히 일본 기독교가 전체 인구의 1%도 채 되지 않는 현실을 두고 “마음으로 슬퍼해야 한다. 자기가 범한 죄악을 회개하는 상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전도 열매가 없는 것에 우리는 슬퍼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일본에서는 성경에서처럼 많은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며 “영혼이 구원받는 것은 성령의 역사이다. 성령께서 우리의 인격과 인품을 거듭나게 하시고 놀라운 능력을 제공해 주실 것”이라 말했다.
또한 “세계 모든 민족이 복음으로 구원받는 것을 믿음으로 보고 예수님은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셨다”며 “성령의 일하심에 대한 불신앙을 회개하고 일본선교를 위해 세계선교를 위해 예수님의 피가 흘려진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