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장학생 엄마’ 황경애의 자녀교육 이야기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녀 3명을 모두 미국 명문대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시킨 비결이란다. 20억 장학생 엄마의 자녀교육 이야기 <엄마 울지마>의 저자 황경애 사모가 한국을 방문, 지난 16일 오후 7시 호산나 교회에서 자녀교육 세미나를 가졌다.
‘20억 장학생 엄마’, ‘백만불 장학생 엄마’로 불리는 황경애 사모의 삶은 기구했다. 먼 이국 땅에서 이민목회를 하던 그들은 당시 나이지리아 출신 국제사기단에 전 재산을 몽땅 날렸고, 남편은 집을 나가버렸다. 아이 셋을 데리고 혼자 살아가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일을 나가며 아이 셋을 키우는 일이 너무 벅차고 힘들어 밤마다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황 사모는 그때마다 “주님, 얼마나 더 울어야 합니까”라고 울먹이며 기도했고, 주님께서는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사랑하는 내 딸아. 내가 너에게 기쁨이 넘치게 하리라”는 음성으로 아린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위로하셨다고 증거했다.
“모든 것은 어머니의 기도 덕분”
황 사모의 집안은 5대째 기독교 집안이다. 6대째인 자식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게 됐다. 더 감사한 것은 양가 모두가 6대라는 사실. 황 사모는 성경 말씀에 “복의 근원이 된다고 했는데, 6대째 믿어 복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이 기적”이라며 “선조들의 믿음을 물려받아 자녀가 잘 되게 됐고, 자녀 교육 세미나를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 사모는 또 항상 자신을 위해 열국의 어미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어머니 덕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의 기도 응답인지 현재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자녀교육 세미나를 하고 있다. 항상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셨던 것처럼 자신도 그렇게 기도하고 있고, 그녀의 자식 또한 어머니와 같이 기도하는 부모가 되겠다고 말한다”며 “엄마의 기도는 힘이 세고 위대하다”고 전했다.
황 사모는 세 자녀를 낳기 전부터 금식 기도했고, 임신한 후부터는 철저히 모태교육을 시켰다. 주로 잠언과 시편을 읽어주며 배에 손을 얹고 축복 기도하며 찬양도 불러줬다. 아이들이 세상에 나온 날부터는 안수 기도를 해 주고, 아무리 바빠도 30초씩은 안수 기도했다. 그는 “자녀를 키워보니 기도하는 것이 성경적임을 알았다. 믿음 위에 선 아이들은 다르다. 훌륭한 자녀로 키우기 원한다면, 먼저 기도하는 어머니가 되라”고 강력히 권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황경애 사모는 성경 말씀 중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를 푯대 삼고 자녀들을 교육했다. 아이들이 커서 학교에 들어가기 전 꼭 성경말씀을 한 줄 읽히고 큐티한 후 학교에 보냈다. 그리고 시간의 십일조를 드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양로원 같은 곳에 가서 섬김과 봉사, 실천의 삶을 가르쳤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 예배 중심으로 살도록 철저히 훈련시켰다.
황 사모는 “신앙에 훈련이 필요하듯 아이들에게도 훈련이 필요하다. 혼자 할 수 없으니 도와줘야 했다. 훈련이 되니 아이들이 삶 속에서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맞추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가더라”고 전했다. 또 “잠언 1장 7절 말씀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지혜도 주시고 공부도 잘 하게 된다. 자녀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용서할 수 없었던 아프리카, 하지만…”
황경애 사모는 어느 날 케냐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간증을 들었다. “오늘 여러분은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지금도 성전이 없어 나무 밑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성령님께서 감동시키신 분이 계시다면 케냐를 위해 성전을 지어주십시오”라는 간증을 듣고 난 황 사모는 갈등했다. 어찌 보면 아프리카는 우리 가족에게 원수였다. 나이지리아 출신 국제 사기단으로 인해 가족이 절망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할 수 없지만 아버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예수님의 사랑으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의 국제 사기단을 용서하고, 그날 세 아이의 이름으로 성전 건축을 작정하고 1만 달러를 헌금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우리 가정의 씨앗이 되었다고 황 사모는 고백한다. 후에 세 아이들이 대학교와 미 정부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계산해보니 모두 190만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세 자녀의 이름으로 건축헌금이라는 씨앗을 뿌렸더니, 성경 말씀대로 30배, 60배, 100배로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것이다.
이후 지금도 물질 뿐만 아니라 사랑과 봉사, 기도로 섬기고 있는 황 사모는 “내 자녀가 귀하면 남의 자녀도 귀하다. 하나님은 그렇게 세상의 엄마들을 창조하셨다. 그래서 나는 힘이 되고 능력이 되는 한 목회자 자녀들을 후원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미국 유학생들을 나의 집으로 초청해 대접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도와 눈물, 사랑과 시간, 물질 등의 씨앗을, 자녀의 이름으로 믿음의 씨앗을 심는 이 땅 모든 부모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황경애 사모는
경북 경주 출생. 애틀란타 거주. 현재 자녀교육 1순위 강사로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신앙과 원칙에 충실한 교육법으로 세 자녀 모두를 미국 명문대에, 그것도 전액 장학생으로 보낸 저자의 이력은 특히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큰 딸 최은혜 양은 보스턴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정부 장학금을 받고 스페인에서 유학 후 굴지의 로펌에 다니고 있으며, 큰 아들 최성찬 군은 누나와 같은 대학, 같은 과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면서 미 전역의 8만여 대학생들 가운데 단 32명만 뽑히는 특별 프로그램 펠로우십(10만 달러)에 국비 장학생으로 발탁돼 정식 외교관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막내 딸 최은희 양은 하버드대 4년 전액 장학금은 물론, 빌 게이츠재단이 주는 백만불 장학금까지 받게 돼 한인 사회에 큰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이처럼 놀라운 결과 뒤에는 어머니 황경애 사모의 눈물과 기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