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전교회, 26일 제직회서 계획 논의
진재혁 목사(뉴비전교회)는 23일 뉴비전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여름단기선교파송과 더불어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후임 담임목회자로 결정된 것에 관련해 입장과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교인 중에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고 아직 모르시는 분도 있을 것 같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후임으로 결정됐다는 통지가 지난 주일에 전해졌고,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 이런 사실에 대해 놀란 교인들도 많을 것 같다. 교회가 온전히 하나 되기 위해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후임 후보자가 두명으로 좁혀져 가고 있을 때 명단에 내가 포함돼있다고 듣게 됐다. 내 스스로 청빙을 지원한 적 없었고, 당시에 나에게 설마 지구촌교회 담임목회직이 주어질까 감히 생각도 못했다. 안될 가능성이 많은데 교인들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에 부임한지 6년째고, 첫 담임 목회지이기도 한 뉴비전교회를 지금까지 감당하면서 부족하고 연약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6년동안 많은 배움과 축복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진재혁 목사는 "이민교회를 향한 꿈을 여러분과 같이 꾸기 시작했고, 여러분과 함께 교회에 대해 같이 꿈꾸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축복해주고 축복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열심히 뛰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뉴비전교회가 이제는 든든해진 리더십, 건강하고 성숙하고 풍성한 교회를 바라보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이제는 새로운 소명을 주시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이라 생각하고 순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이번에 여름선교로 100명이 나간다. 제일 경제가 어려운 때 가장 많은 수가 나왔다.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이다. 선교를 준비하고 나가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 교회도 이제 선교하며 보내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당면한 반 기독교 세력 등 생각하며 언더우드의 기도 떠올라”
진 목사는 이어 “최근 한국 정치 등 당면한 상황을 생각하면 답답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대형교회를 비롯한 많은 한국교회들이 일방적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고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주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세상에 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하나님 교회의 말씀을 우선순위로 두고 얼마나 겸손히 설 수 있는 교회가 되고 있는가’를 생각하며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현재 반기독교적 무리들 앞에 너무나 쉽게 난도질당하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자리는 내게는 걱정과 두려움이 서는 자리다. 생소하고 어려운 자리일 수 있는 만큼, 앞의 일을 알지 못하고 부르심으로 알고 순종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진재혁 목사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조선을 향한 기도가 생각났다. 당시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의 속내를 알 수 없다고 했고, 앞이 보이지 않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몰랐지만, 그는 믿음으로 앞날을 보고 희망으로 한국을 바라봤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안디옥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했듯 저희 가정을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좋겠다. 목회자는 순교, 설교, 이사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르시면 떠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이 또 축복해주는 자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교회를 떠나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르셨다고 믿는다. 순종하고 나가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뉴비전교회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주의 이름을 증거하는 교회 되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수요일 제직회서 추후 사항 결정
진재혁 목사는 이어 “이번주 수요일(26일)에 뉴비전교회 제직들이 함께 모여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 더 성숙하고 질서있는 모습으로 덕울 세우며 증거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바울과 바나바를 축복하고 보낸 안디옥교회처럼, 오늘 파송하는 단기 선교팀처럼 축복해주시면 좋겠다. 겸손히 순종하고 맡기고 나아가고자 한다”며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다. 뉴비전교회가 이와 함께 선교에 대한 중보기도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