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통해 할렐루야교회 청빙 요청 수락 의사 내비쳐
최근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의 후임으로 내정된 남가주사랑의교회 김승욱 목사가 청빙 요청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6일(현지시각) 교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완곡한 표현이지만 마음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그는 “제가 드릴 말씀은 여러 면에서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저희에게도 이해가 안 되는 면이 많았었고, 아직도 다 이해했다고 말씀 드릴 수 없다”며 “다만 주님께서 반복해서 주시는 확답에 순종하며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저희의 결단은 어떤 어려움 때문에 내려진 것이 아님을 알아 달라. 보통 담임목사가 사역지를 옮기게 될 때, 어떤 어려움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생각들을 하게 된다. 저의 경우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저와 가족은 우리 교회에서 정말 행복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은 결정하는데 너무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처음부터 우린 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가리켜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라고 고백해 왔다. 지난 6년간도 여러분과 함께 섬기면서 한 번도 이 진리를 놓친 적이 없었다”며 “우리 교회와 세계 교회의 참 주가 되시는 주님께서 무슨 이유로 저를 옮기고 있으시다면, 우리 교회를 향해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실 분도 역시 주님이 되신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목사의 칼럼 전문.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그동안 제 마음 속에 허락하신 부담과 콜링에 대해 말씀을 나눌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저의 설교를 통해 말씀 드리겠지만, 이 칼럼을 통해서는 여러분께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주실 응답에 마음을 열어주십시오. 제가 드릴 말씀은 여러 면에서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저희에게도 이해가 안 되는 면이 많았었고, 아직도 다 이해했다고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주님께서 반복해서 주시는 확답에 순종하며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도 진정 이해를 시켜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응답하실 수 있도록 심령의 공간을 꼭 준비해 주십시오. 머리와 심정으로 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을 성령님의 터치로 해결해 주시기 간절히 간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저희의 결단은 어떤 어려움 때문에 내려진 것이 아님을 알아 주십시오. 보통 담임목사가 사역지를 옮기게 될 때, 어떤 어려움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와 가족은 우리 교회에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목사가 이토록 사랑을 받고 주며 사역할 수도 있는 것인가” 라고 감탄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은 결정하는데 너무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번 일 만큼은 어떤 어려움 때문에 제가 내린 결단이라는 생각을 접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이후 기도하는 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해있는 PCA(미 장로교) 교단에서는 목사가 콜링에 의해 부임하거나 보냄 받는 일들을 공동의회를 통해, 온 교회의 축복 가운데 진행하라고 가르칩니다. 아름다운 전통이며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모든 성도님들의 이해와 축복 가운데 보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당회에서 가장 좋은 날짜를 정해 성도님들께 알려드릴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 함께 기도하고 기다리면서 우리의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참 주인 되신 주님을 함께 바라봅시다. 처음부터 우린 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가리켜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라고 고백해 왔습니다. 지난 6년간도 여러분과 함께 섬기면서 한 번도 이 진리를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교회와 세계 교회의 참 주가 되시는 주님께서 무슨 이유로 저를 옮기고 있으시다면, 우리 교회를 향해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실 분도 역시 주님이 되신다고 확신합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실 새로운 파도와 부흥을 함께 기다려 봅시다. 이 자리까지 오는 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힘들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여러분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다음 일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만큼 제가 남아 도울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마음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하나님의 족한 은혜도 있다고 믿습니다. 이 모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강건 하십시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교회를 친히 세우시고, 교회의 참 주인이신 우리 주님만을 경배하며, 주후 2010년 6월 6일 여러분의 김 승 욱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