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 않지만 권리 확대 위한 작은 시작될 것”
이라크 연방대법원이 지난 3월 실시된 총선 결과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총 325석 가운데 기독 정치인들이 총 5석을 획득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결코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는 여태껏 기독교에 주어진 가장 많은 수의 의석이다. 이에 현지 교계는 “이는 이라크에서의 기독교인 권리 확대를 위한 작은 시작”이라며 환영하고 있다고 신문은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CC)의 보고를 인용, 전했다.
ICC 중동지역 매니저인 아이단 클레이는 “기독교인 당선자들이 이라크 내 소수 커뮤니티인 기독교인들의 진실한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희망을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고향에서 다시금 평화와 안전을 누릴 수 있게끔 당선자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기독교인 당선자 중 한 명인 요나담 카나 의원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큰 기회가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졌다”며 “2003년 이라크전 이래로 심각한 위협에 마주해 온 기독교인들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3월 7일 이뤄진 총선 투표 결과 시아파-수니파 연합 정당인 이라키야가 91석으로 1위를,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시아파 정당 법치국가연합이 89석을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시아파 정당 이라크이슬람최고회의(ISCI)와 반미 강경파 무크타다 알-사드르 정파가 연합한 이라크국민연맹(INA)이 70석, 쿠르드애국동맹(PUK)과 쿠르드민주당(KDP)이 연합한 쿠르드연맹은 43석을 확보해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