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처럼… 라이즈업코리아도 ‘킥오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오는 9월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막

6년간 수도권 청소년들을 일으켜 온 라이즈업코리아 올해 대회를 앞두고 킥오프 행사가 14일 오전 강남노보텔앰버서더에서 개최됐다.

올해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는 오는 9월 19일(주일) 변함없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집회 마지막 장면. 참석한 성도들이 야광봉으로 거대한 십자가 모형의 불빛을 만들어 시청 앞 광장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집회 마지막 장면. 참석한 성도들이 야광봉으로 거대한 십자가 모형의 불빛을 만들어 시청 앞 광장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번 대회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도집회 형식으로 치뤄진다.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인 이동현 목사는 “라이즈업코리아 대회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대회 준비를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킥오프 행사에서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대회장)가 설교했다. ‘작은 자를 주목합시다’를 주제로 설교한 오 목사는 “하나님이 보시는 눈은 사람이 보는 눈과 다르고, 하나님이 판단하시는 기준도 사람과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 “라이즈업코리아가 어떻게 보면 한국교회 사역의 변방일지 모르지만 청소년 집회의 모범이 되고 있고, 한국교회가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를 통해 새로워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 청소년 사역이 잘 되느냐가 우리 교회 청소년 사역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예전에는 선교에서 10/40창이 중요시됐지만, 이제는 어린 세대들인 4/14(세)를 깨우지 않고서는 희망이 없다고들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장현승 목사, 배본철 교수, 박명수 교수, 강승삼 목사(맨 앞 왼쪽부터) 등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장현승 목사, 배본철 교수, 박명수 교수, 강승삼 목사(맨 앞 왼쪽부터) 등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동현 목사는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닥친 위기에 맞서 ‘위에서부터 시작되는 운동’이 의미없진 않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사역을 하면서 느끼지만 기독교를 ‘개독교’라 부르는 시대에 바닥에서부터 이를 변화시키고 녹여내는 ‘밑바닥 운동’이 필요하다”는 말로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는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바탕화면에 각종 프로그램이 가득 차 있지만 전원이 약해 화면이 깜빡이는 상태”라며 “한국교회가 시스템은 좋은데 에너지가 약한 이 상태에서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를 통해 밑바닥에서부터 한국교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청소년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성도 수 감소를 겪는 한국교회가 ‘부흥의 경험’, 즉 부흥이 일어날 때 있었던 일들을 잊어버리고 있다”며 1970-80년대 주일학교에 부흥이 일어나 학생들이 몰렸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격려사와 축도를 맡은 강승삼 목사(KWMA 회장, 대회 고문)는 “라이즈업코리아를 죽 지켜봐 왔는데, 조용하면서도 역동적인 운동이라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은 교회의 희망이자 민족의 희망인데, 한국교회가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라이즈업코리아 대회의 성공을 위해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대회 준비위원)가, 다음 세대와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배본철 교수(성결대, 준비위원)가 각각 기도했다. 장현승 목사(과천소망교회, 준비위원)는 예배 기도,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선교회, 준비위원장)는 식사기도를 맡았다. 라이즈업워십밴드는 특별찬양을 했다.

라이즈업무브먼트는 올해 초 필리핀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울산과 수원 등지에서 개최된 대형집회 외에도 매주 찬양집회와 신앙훈련, 학교 내 동아리 활동 등으로 청소년들의 영적 각성과 신앙의 실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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