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횃불대회’, 北 인권 세계에 알린다

워싱턴=조요한 기자  john@chdaily.com   |  

KCC 손인식 목사, 美 한인교계에 동참 호소

▲손인식 목사가 워싱턴 교계 지도자들에게 대회 진행 사항들을 설명하고 있다.

▲손인식 목사가 워싱턴 교계 지도자들에게 대회 진행 사항들을 설명하고 있다.

KCC(미주한인교회연합) 대표 간사인 손인식 목사가 22일 워싱턴을 방문해 지역 교계 대표자들을 만나 7월에 열릴 워싱턴 횃불대회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인식 목사와 케넷 손 목사는 이 날 오전 메릴랜드지역 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협력을 당부했으며, 저녁에는 케넷 손 목사가 지역 1.5세, 2세 목회자 및 청년단체 대표들과 만나 협력을 구했다.

22일 저녁 애난데일 소재 팰리스 식당에서 열린 모임에는 워싱턴 지역 간사인 손형식 목사를 비롯해, 김성도 목사, 배현수 목사, 차용호 목사, 명돈의 목사, 유종영 목사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손인식 목사는 7월 13일과 14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북한인권 회복을 위한 ‘횃불대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한인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손 목사는 “언젠가 북한에 들어가 평양에 있는 김일성 동상 앞에서 감사통곡기도대회를 열고 싶다”며 “동서독이 통일에 앞서 장벽을 사이에 놓고 서로 통곡하면서 하나가 됐던 것처럼 이번 KCC 횃불대회가 전 세계 한인교회들을 하나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횃불대회는 13일 오후 2시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으로 시작해 4시 30분 백악관 후문이나 중국대사관앞 기도회, 7시30분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기도회 등으로 진행된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기도회에는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14일 정오에는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시위를 개최하며 오후 2시30분부터 연방 상하의원 사무실을 방문한다. 상하의원 방문 시에는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해 미전역에서 인턴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5명씩 그룹을 지어 목회자들과 함께 탈북고아입양법안 통과를 호소하게 된다. 이미 미주 서부에서만 110명의 청소년들이 인턴을 지원했다. 저녁 7시30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리는 횃불기도회에는 탈북자의 참상을 그린 영화 ‘크로싱’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영화배우 차인표 씨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광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와 서경석 목사 등 한국 교계 지도자들과 해외 한인교회 대표단, 미 주류교회 대표단, 국제 인권 NGO 대표단, 평신도 대표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에드 로이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김일성대학 출신인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김지우 탈북여류시인, 조성래 팍스 코리아나 대표 등이 연설자로 초청됐다.

워싱턴 지역 간사인 손형식 목사는 “당일 애난데일 지역과 볼티모어 지역에서 행사장까지 대형버스편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유린당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인권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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