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교수의 <매일 영어 큐티>
매일 영어 큐티
박은영 | 생명의말씀사 | 232 | 10,000원
“How sweet are your words to my taste, sweeter than honey to my mouth!(Paslm 119:103)
영어예배 등 ‘신앙’과 ‘실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다양한 접목이 시도되는 가운데, 감신대 박은영 교수가 <매일 영어 큐티(생명의말씀사)>를 펴냈다.
저자인 박은영 교수는 어학연수조차 다녀온 적이 없는 토종이면서도 <선교영어>, <크리스천 현장영어>, <노래로 배우는 영어> 등을 펴낸 실력파다. 한양대와 이화여대, 한국외대와 세종대 TESOL대학원, 총신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감신대 영어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재수를 준비하던 시절 예수를 영접하고 은혜를 깨달으며 위 말씀처럼 하나님 말씀이 꿀보다 더 단 것을(sweeter than the honey) 경험했다는 그는 기독교 라디오방송을 통한 영어설교 청취와 회화 연습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고 증언한다.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는 100일 영어 묵상 노트’라는 부제처럼 책은 성경 100 구절을 영어로 제시하고, 간단한 묵상거리를 영어 구문과 함께 나눈 후 묵상과 적용, 영어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적용은 영어나 한글로 적을 수 있도록 했으며, 매일 주제가 되는 구절을 짧게 제목으로 제시해 기억에 남도록 했다.
책은 ‘쉬운 영어’로 구성돼 있다. 본문 소개부터 묵상과 결단, 영어 기도문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영어나 큐티 중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배려했고, 출퇴근길이나 등교길에 휴대하면서 볼 수 있도록 가벼운 무게에 어려운 단어도 모두 수록해 놓았다.
저자는 “어렵지 않은 짧은 구절이라면 암송해도 좋다”며 “저 역시 대학생 시절 영어 성경구절을 열심히 암송했던 것이 지금까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에는 You raise me up, Amazing grace 등 널리 알려진 복음성가와 영화 OST 등을 영어로 소개하면서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영어예배나 훈련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교사, 영어성경 읽기가 부담스러웠던 크리스천, 영어에 관심이 많은 교회학교 학생 등이 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