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목사직만 맏딸이 승계… 실제 목회는 변화 없어
은퇴설이 나돌았던 수정교회 로버트 슐러(Robert H. Schuller) 목사가 목회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슐러 목사의 맏딸 실라 슐러 콜맨(Shiela Schuller Coleman) 목사는 수정교회 웹사이트(www.crystalcathedral.org)를 통해 “아버지의 은퇴 소식은 완전 오보”라며 “교회 내 어떤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로버트 슐러 목사 은퇴에 대한 오해는 수정교회 소속 교단인 RCA(Reformed Church in America) 캘리포니아 감독회가 지난 12일 실라 슐러 콜맨을 공식 담임 목사로 임명하면서 발생했다. RCA 교단은 로버트 슐러 목사의 후계자로 알려졌던 아들 로버트 A 슐러 목사(Robert Anthony Schuller)가 지난 2008년 아버지와 목회 철학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정교회에서 사임하면서 다시 담임 목사를 찾던 중, 지난 7월 12일 실라 슐러 콜맨 목사를 임명했다. 그러나 이는 단지 담임 목사직을 형식적으로 임명한 것일 뿐, 로버트 슐러 목사의 목회는 계속된다는 것이 교회측의 입장이다.
실라 슐러 콜맨 목사는 수정교회 웹사이트에 “담임 목사 임명은 교단의 형식적인 확인 절차일 뿐이며 본인의 사명은 아버지인 로버트 슐러 목사를 위해 기도하며 계속적으로 그가 은혜로운 설교를 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 또한 “교단에서 형식적으로 담임 목사직을 그의 딸로 임명했을 뿐 로버트 슐러 목사가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