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 여성가족부가 개최하고 아·태지역인구개발협의체 (Asia Pacific Alliance)가 후원하는 ‘국제청소년광장’이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충북 괴산 일원에서 전 세계 40개국 130명의 대학생 및 청년의 참여 속에 열리는 가운데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의 청년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한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우리나라를 국제청년활동의 중심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올해 주제는 ‘카이로 아젠다 성취를 위한 청소년의 역할(The role of youth for achieving the Cairo Agenda)’이다.
개회식은 1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렸으며, 한국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차광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의 개회사, 류기옥 여성가족부 청소년교류과장의 격려사, 한국 청소년대표 김유채(21, 한국외대 독일어학과 2년)양의 환영인사와 외국 청소년대표 폴란드의 Mr. Jakub Pilch (27, Adam Mickiewicz University)씨의 답사가 이어졌다.
개회식후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인구개발협의체(APA)의 의장이자 일본가족계획국제협력재단(JOICEOP)의 Sumie Isi 회장이 기조강연을 맡아 카이로 아젠다의 중요성과 인구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대한 강연을 하였다.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인구개발협의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가족의 존엄성 보호’, ‘지속가능한 인구개발’, ‘세계 공중보건 증진’ 등 소주제별로 집중적인 세미나와 토론을 진행하여 각국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건의되었다.
본 포럼에서는 현재 세계 경제위기로 가속되는 빈곤 및 실업으로 인한 가족 기능의 약화와 저출산 현상, 지구촌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 증가와 그와 더불어 생식의 권리와 가족계획에 대해 미래의 사회 구성원인 청년들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한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각국의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인구 문제와 관련하여 지속가능한 인구개발과 성 건강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각국의 참가자들은 각 소주제별로 자국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인구문제를 바라볼 것으로 기대되며, 국가별 사례공유에 대한 그룹토론과 전체총회를 거쳐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 1990년부터 이어져 온 ‘국제청소년광장’은 청년들의 대화와 협력을 통한 전 지구적인 번영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주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