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캐스팅 공개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데니안, 박재정,심은진, 이연두 캐스팅 확정

2004년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웹툰(web-toon)으로 연재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강도하 작가의 만화 “위대한 캣츠비”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C급 청춘들의 어긋난 사랑과 방황을 그리며 온라인 연재 시 월평균 조회수 500만건, 2005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단행본 출간 시 20만권 판매 등 탄탄한 원작을 자랑하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뮤지컬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바 있다. 같은 해 MC몽, 박예진 주연의 tvN 드라마로 방송되어 원작의 인기를 증명해주기도 했다.

이번 2010년 10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막이 올라갈 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지난 공연과는 차원이 다른 프러덕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캐스팅. 대형뮤지컬에서도 흔치 않은, 소극장 뮤지컬로는 드물게 활발하게 활동중인 스타 4명이 연달아 캐스팅 되었다. 그 주역은 바로 데니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

평범하고 소심한 백수지만 한 여자만을 6년간 사랑하고 그녀가 결혼한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 ‘캣츠비’ 역에는 데니안과 박재정이 더블 캐스팅 되었고, 커플매니저로부터 C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를 소개받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밝고 엉뚱한 4차원 여자 ‘선’ 역할에는 심은진과 이연두가 확정되었다.

국민그룹의 god 출신 연기자로 최근 드라마 “추노”에서 호위무사 ‘백호’로 분해 강인한 연기를 선보였던 데니안. 이미 여러 차례 연극무대에 올라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던 그가 이번에는 뮤지컬에 도전한다. god의 멤버로서 수많은 콘서트를 거치며 체득했던 무대장악력은 그의 최대 장점. 춤과 연기는 기본이며, 그간 god의 래퍼로서 무대에 올라 노래실력을 뽐낼 기회가 없었던 그는 이번 뮤지컬을 계기로 숨겨왔던 노래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와 예능프로를 오가며 진지함 속에 순수한 매력을 보여주는 연기자 박재정도 ‘캣츠비’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커피하우스”에서 여주인공을 항상 뒤에서 지켜봐 주는 바리스타로 분해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실험연극 <콜렉션>으로 무대에 데뷔하고 뮤지컬 <춘향전>을 통해 뮤지컬배우로서의 신고식까지 마친 박재정은 그의 순수한 매력을 십분 살려 그만의 ‘캣츠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연기자 심은진은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매력을 지닌 ‘선’으로 분한다. 기존 연기자들도 도전하기 힘든 사극인 “대조영”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 그녀는 연이은 드라마에서도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 성공적인 가수출신 연기자라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최근 트렌디 드라마 “키스앤더시티”에도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연기의 폭을 더욱 넓힌 그녀. 춤, 노래, 연기까지 뮤지컬 배우로서의 3박자를 고루 갖춘 그녀의 도전이 기대된다.

귀여움과 청순함의 소유자 이연두 역시 ‘선’으로 분한다. 다양한 CF출연과 예능출연으로 얼굴을 알렸던 그녀는 최근 드라마 “살맛납니다”에서 엉뚱발랄한 4차원 캐릭터 ‘혜원’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에게 첫사랑에 번민하는 캣츠비를 사로잡는 독특한 매력의 ‘선’은 맞춤옷과 같은 완벽한 배역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서서히 넓혀가는 이연두. 이번 작품으로 무대에 처음 발을 디디며 다부진 포부를 밝힌 그녀만의 ‘선’을 기대해본다.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풍부한 색감과 현실적인 묘사, 그리고 여백을 통해 각자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했던 원작 만화 “위대한 캣츠비”. 이번 2010년 뮤지컬에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서툴기만 한 20대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원작과 같이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트렌드에 걸맞게 새로워진 음악과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며, 영상효과를 더한 무대까지 모든 부분이 이전 공연보다 완성도 높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소극장의 한계를 넘어서 무대 위 스크린에 재현될 뮤직드라마와 영화처럼 펼쳐질 과거 회상장면은 마치 영화가 무대로 올라간 듯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랑하기 좋은 가을,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오는 10월부터 아트원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클립서비스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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