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양동근 커플이 전하는 희망 세레나데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리뷰] 영화 ‘그랑프리’

영화 ‘그랑프리’는 드라마 ‘아이리스’ 히로인 김태희와 최근 제대한 양동근이 기수로 분한 경마 드라마다. 김태희는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여자기수 서주희를, 양동근은 주희의 상처를 보듬는 든든한 지원군 이우석을 연기했다.

▲그랑프리 우승을 꿈꾸던 주희는 경기 도중 낙마사고를 당하며 좌절을 겪게 된다.

▲그랑프리 우승을 꿈꾸던 주희는 경기 도중 낙마사고를 당하며 좌절을 겪게 된다.

영화 속 주희와 우석에겐 과거의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갈린다. 영화는 그들이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말이 좋고, 달리는게 행복해 기수가 된 주희는 여자 최초 그랑프리 우승을 위해 고된 훈련과 연습도 참아냈다. 하지만 경주 도중 사고로 어깨를 다치고, 말까지 잃게 된다.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말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과 다시는 말을 탈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주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향한다. 그 곳에서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우석(양동근)을 만난다. 우석은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전도유망한 기수였지만 경기 도중 실수로 친구를 잃었다. 그 역시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에 친구를 잃었다는 자괴감으로 기수생활을 잠시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과부 사정은 과부가 잘 안다고 비슷한 처지와 아픔을 가진 사람은 통하는 게 있었나 보다. 우석과 주희는 금세 친해지고, 주희는 우석의 격려와 도움으로 다시 한 번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주희는 레이스 거리 2300m, 14명의 기수와 경주마 가운데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레이스, 그랑프리에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함께 출전한다.

▲주희는 우석의 격려와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주희는 우석의 격려와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주희가 다시 달릴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가장 큰 힘은 주변 사람들의 격려였다. 죽은 푸름이를 키웠던 마주 만출(박근형), 만출의 손녀 소심(박사랑), 주희의 후배 다솜(박희본), 선배 강자(이혜은)가 주희 곁에 있었다. 그리고 우석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지닌 주희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했다.

타락한 세상을 살면서 상처 하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주희와 우석도, 만출과 손녀 소심도 각자 나름대로 상처가 있다. 우석의 어머니 유선(고두심)도 겉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역시 말할수 없는 상처가 있었다. 상처 입은 사람에게는 눈물이 있고, 고통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 그 고통을 함께 이해하며 아파해 줄 때, 고통은 기쁨이 된다.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말이 있다. 상처 받았기에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잘 헤아릴 수 있다. 주희와 우석이 그랬다. 비슷한 처지에 있었고,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가? 그 아픔을 접촉점 삼아 타인의 아픔을 헤아려보라. 그 자리에서 ‘희망’의 빛이 당신을 비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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