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및 컨퍼런스, 캠페인 등 진행
‘2010 도박중독 예방주간’ 행사가 이번 주 내내 열린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는 오는 17일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맞아 11-18일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으로부터 본격 시작된다. 기념식에서는 도박중독 예방치유 홍보캠페인 상징물이 공개된다.
기념식 이후에는 ‘도박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4회 도박중독 예방치유 국제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 도박중독 관련 전문가를 초청, 도박문제에 대한 선진국 정책 소개 및 사례를 공유하고 우리나라 도박중독 예방치유 정책의 방향을 논의한다. 뉴질랜드 AUT대학 Max Abbott교수가 ‘국가 차원의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사회적 책임’을, 호주 비영리단체 Uniting Care Wesley Adelaide의 Mark Henley 변호팀장이 ‘도박문제 최소화를 위한 법과 제도 및 시행사례’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주말인 11-12일 양일간 서울역 광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도박중독 SOS’ 현장이벤트가 실시됐다. 도박중독에 빠져드는 단계와 회복과정을 노래와 비보이 댄스로 표현한 댄스컬 ‘TOXIC’ 하이라이트 공연과 함께 도박중독 예방치유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마임과 ‘사인스피닝(대형 사인물을 돌리는 공연)’ 등도 제공됐다. 도박중독 자가 테스트를 실시한 후 전문상담원의 현장 무료상담도 받아보게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사당역과 잠실역, 서울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서는 코스프레맨이 깜짝 등장해 도박중독 예방 메시지와 헬프라인(080-300-8275)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한다.
조현섭 중독예방치유센터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국내 도박중독 유병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2-3배 높고, 도박중독자들이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 미치는 폐해가 매우 심각함에도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도박중독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높다”며 “이번 예방주간에 도박문제의 심각성과 예방치유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사회적·국가적 책임과 지원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