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를 무대예술로 다시 만나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정혜진무용단 2010 기획공연 ‘아가(雅歌)2010-메밀꽃 필 무렵(이하 아가)’가 오는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운 춤 노래’라는 뜻을 가진 작품 ‘아가’는 한국무용가 정혜진이 다년간의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춤으로 보는 한국문학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근대문학사의 큰 획을 그은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원전으로 하여 소설, 드라마, 무용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작품을 선보인다.

안무가 정혜진의 이러한 기획은 추상적인 무용 공연을 어떻게 하면 관객과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에 대중의 이해를 쉽게 도울 수 있도록 원작이 가진 스토리에 충실하면서 텍스트에 담긴 감정을 춤 이미지화 시키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각적 심상이 뛰어난 원작의 묘미를 한껏 살린 무대연출도 기대해볼만하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달빛 아래 흐드러진 메밀꽃밭, 허생원과 동이의 관계를 결정적으로 암시해주는 사건의 장소인 개울가 등의 묘사가 보다 사실적이고, 서정적으로 무대 위에 오를 예정이다.

독서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을 맞이하며 문학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혜진무용단의 ‘아가’는 보다 순수하고 서정적인 감성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삶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문의)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02-704-6420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성산생명윤리연구소

“망원경·현미경 발전, 진화론 허상 밝혀내는 중”

인본주의 매몰된 세계관 수정을 기독교 세계관과 삶으로 열매를 진화론 과학주의는 무신론 이념 생명 발생 불가능: 하나님 창조 지질연대표 잘못돼 사라지는 중 과학=진리 아님 성도들에 알려야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 홍순철)는 지난 4월 12일 오후 ‘기독…

모세 파라오 바로 십계

성경 속 ‘빌런’, 나에겐 걸림돌 아닌 디딤돌 될 수 있다

성경 속 빌런, 구분하기 쉬워 비판적으로 성경 읽고 생각을 빌런 생각 지점, 일상에서 찾기 실수 유형 찾아내 해결책 적기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정의이다. 그가 나치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

영화 예수

영화 ‘예수’, 2,200번째 언어로 번역·상영돼… 세계 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크루(Cru) 소속 사역 단체인 ‘예수 영화 프로젝트’(Jesus Film Project)가 영화 ‘예수’를 2,200번째 언어로 상영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신 버전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사용되는 쿨랑고어의 방언인 부나(Bouna)어로 번역됐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