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완의 묵상나눔] 지식이 미치게 하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9월 27일(월) 마가복음 10:46-52

-묵상본문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묵상나눔
소경 거지 바디매오!
단순하게 볼 사람은 아닙니다.
그동안 등장하였던 치유가 필요했던 사람들과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바디매오 이야기 위치가
제자들의 어리석은 감투 싸움과
예루살렘 입성 이야기 사이에 있다는 것도
유심히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의 심상치 않은 간절한 태도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길가에 앉아 있던 바디매오가
“나사렛 예수”시란 소리를 들었을 때
그는 지체없이 매우 간절하게 중요한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10:47)

바디매오는 매우 분명하게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정확히 이해된 예수가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바디매오를 제재하고
“잠잠하라”고 꾸짖었습니다.(막10:48)
하지만 멈추거나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예수에 대한 지식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10:48)

예수에 대한 지식이 그를 미치게 한 것입니다.
그는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만이 길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바디매오를 고치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막10:52)고 선언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런 치유는 바디매오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10:52)

-묵상질문
“예수에 대한 지식이 나를 미치게 합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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