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논평] 동성애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최근 우리 사회가 드라마와 영화로 인하여 동성애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SBS 방송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와, 영화, ‘친구사이’에서는 20대 남성 두 사람 사이의 신체 및 성적(性的) 접촉이 구체적이면서 노골적이다. 이 영화를 영상물의 윤리성과 공공성 및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했으나, 이를 서울행정법원(부장판사: 이광범)에서는 ‘청소년 관람가’로 판결하여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 국가와 자녀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과 ‘바른성문화를위한전국연합’이 지난 9월 29일 모 중앙 일간지를 통하여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 성명서가 나간 후 ‘인생은 아름다워’의 작가인 김 모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웃음도 안 나오네요’라는 불쾌한 반응과 함께 ‘얼마든지 아름다운 장면(동성애) 그릴 수 있어요’라고 하면서, 방송사와 제작사가 시청자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못한다는 요지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는 얼마나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인가? 또 10년 전에 방송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던 홍 모 씨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광고를 돈 쓰며 올리는 엄마 아빠를 가진 아이는 얼마나 불행할까’라면서 흥분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도 ‘동성애가 자랑할 일은 아니다’라는 심경도 밝히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난 2007년에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성적(性的) 지향’을 포함하여 여러 항목에 대하여 ‘차별금지법’을 만들려고 했으나 기독교계와 시민 단체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현재 이 문제가 또 다시 법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에 이런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지면, 동성애에 대한 바른 지적이나 비판을 할 경우에, 인신구속이나 벌금 부과와 같은 후속조치가 있어, 또 다른 문제점이 대두될 수 있다.

물론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동성애자나 소수의 인권 문제에 대하여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의 문제점에 대하여 ‘바람직하다’ 거나 ‘그렇지 않다’는 표현의 자유나 교육까지 근본적으로 봉쇄하려는 것은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동성애의 문제는 인종, 국가, 성별, 나이와 같은 천부적 인권이라기보다는 후천적인 ‘성의 자기 결정’에 기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기독교계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동성애 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 모 인터넷 언론에서는 기독교계의 주장을 게재한 바가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경에 비춰 볼 때 동성애를 분명하게 ‘죄’라고 지적한 것은 평신도 지도자였다. 반면에 어느 목사는 ‘죄라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하였고, 또 다른 여성 목사는 ‘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였다. 매우 혼란스런 일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동성애’가 분명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니며, ‘죄’가 됨을 말씀하고 있다.

동성애자들의 인격과 영혼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이 옳다고 하여도, 동성애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시각은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있거나, 뒤틀린 ‘성의식’을 소유한 것으로 본다.

동성애는 개인의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문제도 안고 있다. AIDS와 같은 중병에 걸릴 확률이 700배 이상 높다는 것과 출산율 저하 증대로 사회 산업 인력의 감소,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부정적 환경을 조장하게 된다.

이제라도 교회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을 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하여 성경적 가르침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적극적인 교육으로 기독교이나 청소년들이 동성애의 유혹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동성애는 본인의 의지를 기본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치료할 수 있다. 43년간을 동성애자로 살다가 이에서 돌아서서 현재는 목사가 되어, 용감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이러한 사람들의 치유 사역을 하고 있는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을 위한 성경적인 조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동성애는 하나님이 금하신 범죄임을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
·동성애를 합리화하는 모든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단호하게 돌아서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동성애의 교제가 있을 수 없음을 기억하라.
·다른 범죄와 마찬가지로 동성애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음을 명심하라.
·당신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쳐 줄 성경적 지도자를 만나라.

그러면서 이 목사는 동성애자들의 말년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증거하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이 결코 인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내 나이 육십이 넘었는데 알고 있던 동성애자는 대부분 죽었거나 병들어 있다. 내가 돌보는 이들 중 오륙십이 된 사람들이 아직도 술과 섹스로 지내고 있으며, 대부분 에이즈나 간염에 걸려 죽음의 날을 보내고 있다. 돌아갈 가족도 직장도 없고 거리에서 술과 약물, 섹스로 살다가 죽어간다. 그것이 과연 인권인가?”

동성애 문제, 이제 종교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적 문제이다. 그러므로 일부 단체들의 주장과 인권차원만 중시하는 일부 국가 기관의 주장으로 동성애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입법 추진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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