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에서도 살구나무 같은 믿음의 꽃 피워라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찬송가큐티] 10월 1주 477장 하나님이 창조하신

▲ 늘찬양교회 김영수 목사

▲ 늘찬양교회 김영수 목사

-찬송묵상: 하나님이 창조하신 꽃, 나무, 강물, 바다, 별처럼 아름다운 믿음
-찬송요약
1절: 아름다운 꽃들이 온천지에 향기를 진동하듯 우리 믿음 꽃처럼 피어나게 하소서
2절: 아름다운 수목들이 푸른 희망을 하늘 높이 노래하듯 우리 믿음 나무처럼 곧게 하소서
3절: 아름다운 강들이 넓은 바다로 쉬지 않고 흐르듯이 우리 믿음 강물처럼 깊게 하소서
4절: 아름다운 밤하늘에 환희 수놓은 별처럼 어둠 밝히는 믿음의 별처럼 살게 하소서

-찬송가 해설
하나님이 창조하신 꽃, 나무, 강물, 바다, 별에다 믿음을 형상화시킨 찬양으로 1절은 아름다운 꽃들처럼 우리 믿음 꽃처럼 피게 하소서 2절 아름다운 수목처럼 우리 믿음 나무처럼 곧게 하소서, 3절 아름다운 강물처럼 우리 믿음 바다처럼 깊게 하소서, 4절 아름다운 밤하늘별처럼 우리 믿음 별처럼 밝게 하소서는 간구로 되어 있는 자연과 환경의 찬양입니다. 작사자는 감리교 신학대, 연세대 신학대학원 졸업,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온양 벧엘감리교회를 담임하며 예수는 단순히 믿음의 대상만이 아니라 삶의 예수, 생활예수가 되어야 한다며 ‘걸레질 하시는 예수’, ‘교회가 주는 물은 맑습니까?’ 등의 책을 저술한 채희동(1963-2004) 목사가 작시하였으며 찬송 곡은 경북 대구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작곡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작곡과 졸업, 영남대 음악대 음악학부 작곡과 전공 김승호 교수가 2005년 작곡하였습니다.

-찬송설교
채수덕 예화에 이런 글이 실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옛적에 산기슭 위 어느 바위에 달라붙은 것처럼 참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습니다. 그 뿌리는 길가로 뻗쳐서 사람들의 발길에 짓밟혔습니다. 그런데 비와 눈이 산을 휩쓸고 참나무 밑으로 흘러내려 참나무는 갈증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땅 밑의 잔뿌리는 인내와 끈기로 사방을 향해 뻗어서 물기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 생명을 건질 길을 찾아 전력을 쏟았습니다. 이윽고 뿌리가 산의 옹달샘에 닿았습니다. 사람과 짐승의 입술을 축였던 충실한 시냇물이 줄기로 올라가서 가지를 씻고 맨 꼭대기의 잔가지에까지 새 생명을 주었습니다. 나무는 같은 장소에 서 있습니다. 똑 같은 폭풍을 겪었습니다. 또한 허둥대는 작은 발길에 짓밟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강물과 같은 물에 의해서 살아 있으며 그 잎사귀는 마를 줄을 몰랐습니다.’

IMF의 환난을 지나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점점 더 살벌해지는 취업난과 경제난으로 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지만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시냇물로 양육되고 있는 것입니다. 낮에는 소음 때문에 물이 속삭이듯 찰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시련의 밤이 다가와서 세상 모든 희망의 줄이 사라질 때 우리는 내 내면에 감추어졌던 강물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과 은혜를 맛본 사람은 꼭 어두움의 밤에서만 생수의 강물의 흐름을 듣는 것이 아니고 작업시간의 모든 소음과 진동 아래서도 그 내면 속에 흐르는 물줄기의 음악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21세기의 생활의 복잡한 거리 아래로 흐르는 ‘숨겨진 강’은 없습니까? 당신의 뿌리를 생수 속에 깊이 간직하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수목들이 숲속에서 자란 나무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찬양의 소리를 여러분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어린 나이에 에언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예언자로 부름 받으면서 최초로 본 환상이 ‘살구나무’ 환상입니다. 살구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샤케드’인데 동사 ‘샤카드’는 ‘깨우다, 지키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살구나무는 길고 긴 겨울잠을 깨고 이른 봄 맨 먼저 꽃이 핍니다. 그래서 살구나무는 ‘선구자’요 ‘선각자’의 역할을 상징합니다. 특별히 언약궤 안에 놓인 아론의 지팡이도 바로 살구나무 지팡입니다. 그런데 유독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났습니다.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여호와께서 도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패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 그들로 내게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할지니라”(민 17:8-10).

살구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것은 부활을 의미합니다. 생명의 하나님은 죽은 살구나무 지팡이에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시어 ‘생명나무’로 만드시는 생명의 주님이십니다. 예레미야는 예언자로 부름 받으면서 바로 이 살구나무 가지를 본 것입니다. 지루하고 추운 겨울, 특히 장맛비가 내리는 겨울이 끝날 때 맨 먼저 꽃을 피워 봄소식을 전하는 살구나무, 이 역사의 어둠 속에서 생명의 새봄을 알리는 살구나무 같은 선지자가 되라는 주님의 명령처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도 이 힘든 경제위기 속에서도 어려운 삶의 시련 속에서도 살구나무와 같은 믿음의 꽃을 피우고 푸른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예레미야처럼 오직 야훼만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은 물가에 심은 나무 같으며, 죽은 살구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거와 같으며,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큰 나무로 성장하는 겨자 나무와 같은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일군들은 농부의 심정으로 참고 인내하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때가 되면 자라 열매를 맺고 큰 거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 한 알의 역사입니다.(마 13:22)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인내하며 푸른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믿음의 나무와 같은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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