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완의 묵상나눔] 코미디를 보고난 후의 허무함 같은 것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10월 5일(화) 전도서 2:1-11

-묵상본문
1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2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이르기를
그것은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노라
3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
4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며
5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6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들을 팠으며
7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8 은 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들과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9 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 더 창성하니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도다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묵상나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워 주셨는지
알게 되니 괴로웠다.”(쉬운성경/전1:13)

어느 날 솔로몬에게 찾아온 괴로움,
그는 이 괴로움을 넘어서는 방법을 찾으려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도했던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전도서의 순서를 따라 보면 첫 번째 것은 쾌락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해답이 있지 않았습니다.

“나는 스스로 말하였다.
“이제 내가 시험적으로 마음껏 즐기리니 쾌락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그러나 그것 역시 허무한 일일 뿐이었다.“(쉬운성경/전2:1)

다음에는 눈에 보이는 웃음 치료를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코미디언을 두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미친 짓에 불과하였습니다.

“내가 웃음을 생각해 보니 그것도 미친 짓이었다.
즐기는 것에서 무슨 보람을 얻을 수 있겠는가?”(쉬운성경/전2:2)

어떤 철학자처럼 술을 잔뜩 마시면서
괴로움을 이길 지혜를 추구하였습니다.
그것 역시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내 마음으로는 여전히 지혜를 찾으면서
술을 잔뜩 마셔 보기로 했다.
나는 사람이 하늘 아래서 잠시 사는 동안
무엇이 정말 보람된 일인지를 알아보기 원했던 것이다.”(쉬운성경/전2:3)

솔로몬은 모든 물질적인 것,
모든 쾌락적인 것,
모든 권력,
모든 향략과 지식을 추구하였습니다.
솔로몬은 그의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전2:10)습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다 하였습니다.
물론 불의한 방법을 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이런 것들은 모두 그가 기울인
“모든 수고의 보상”(쉬운성경/전2:10)이었습니다.
그런데 찾아온 것은 여전히 헛된 바람 같은 것이었습니다.
바람 같은 것 말입니다.

-묵상질문
“우리가 실컷 코미디를 보고난 후의 허무함 같은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경험이 있지 않으셨습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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