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묵상노트]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본문: 눅 16:14-18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18 무릇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림당한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세속적인 가치관>

바리새인들은 우정보다 돈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돈을 드려 우정을 샀다는 청지기의 이야기가 웃음거리 정도로 여겨질지 모릅니다. 그들은 사람 앞에서 스스로 의로운 체하는 가식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들은 세속적인 사람들입니다. 믿음생활의 기준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방식>

하나님 나라의 평가와 세상의 평가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세상은 보이는 것만을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십니다. 세상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옳다하고 높임을 받는 것이 하나님 앞에 가증스러운 것이 많습니다.

<활짝 열린 하나님 나라>

그들이 자랑하는 율법과 선지자는 세례요한의 시간까지요, 세례요한 이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임하고 있습니다. 이미 새 시대가 임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나라가 대세입니다. 이제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율법과 선지자를 넘어>

율법과 선지자의 유효기간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과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한 준비입니다. 그렇다고 율법이 무효화되지 않습니다. 율법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율법과 천지 어떤 것이 더 무거울까요?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쉽습니다. 율법이 천지보다 영원합니다. 율법은 나름의 역할이 있습니다. 율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복음을 기뻐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혼의 예를 들어 율법을 말하면서도 율법을 지키지 않는 저들의 위선적인 생활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이혼증서를 써 주는 제도를 통해 타협하고 합리화하는 당시의 행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율법을 진심으로 지킨다면 하나님 나라 복음을 알게 되어 있습니다.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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