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완의 묵상나눔] 왜 착취가 일어나는가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10월 12일(화) 전도서 4:1-6

-묵상본문
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묵상나눔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전4:1)

“학대”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슈크”는
무력이나 자기 힘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제압하고 빼앗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학대, 압제, 강탈, 착취 등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솔로몬이 질문한 것을 정리하면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왜 착취가 일어나는가?”

이어 솔로몬은 착취가 일어나는 이유를 짧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전4:1)

권세가 있기 때문이라면 지금 착취를 당하는 자들도
권세를 가지면 같은 일을 반복할 것입니다.
실제 역사를 보면 대부분의 권력을 가졌던 자들이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이 성공을 추구하고 열심히 사는 수고는
이 같은 동기,
즉 “시기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솔로몬은 말합니다.
그래서 허무하다고 결론짓습니다.

“또 살펴보니,
모든 수고와 성취는 이웃에 대한 시기심에서 발생하였다.
이것 역시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허무한 일이다.”(쉬운성경/전4:4)

순수한 동기로 일하고,
순수한 동기로 공부하고,
순수한 동기로 전력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숨은 동기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결론입니다.
솔로몬은 이 모습이
인간의 본래적으로 타락한 모습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급기야 솔로몬은 매우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전4:2)

-묵상질문
“왜 착취가 일어나는 것입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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