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완의 묵상나눔]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10월 14일(목) 전도서 4:13-16

-묵상본문
13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14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15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16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묵상나눔
끝없이 반복하고 있는 솔로몬의 말은
“모든 것이 헛되다, 어떤 것도 신뢰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솔로몬이 의미심장한 예를 들었습니다.

“충고를 싫어하는 나이 많고 어리석은 왕보다는,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소년이 더 낫다.”(쉬운성경/전4:13)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소년,
솔로몬이 누구를 지칭하고 있는 것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가난하지만 바르게 살아오며 지혜를 잃지 않은 그 소년은 청년이 되었습니다.
아마 의로운 삶을 택했기에 어려움을 당했고
급기야 감옥에도 갔습니다.
그래도 자신을 잃지 않고 잘 걸어왔고
종내에 한 나라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 왕을 보면서 온 나라와 백성들이 즐거워하며 따랐습니다.

“나는 그런 젊은이가 왕이 되는 것을 보았다.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감옥에도 간 적이 있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왕이 된 그를 따랐다.”(쉬운성경/전4:14-15)

그런데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왕이 된 이후 그의 인기는 시들해졌고,
아무도 그 왕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백성에게 인기가 좋았던 처음과는 달리,
나중에는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쉬운성경/전4:16)

왜 이렇게 된 것입니까?

우선 더 이상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감옥에 갈 이유가 없을만큼 권력을 가졌습니다.
모든 것을 얻었기에 더 이상 지혜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제는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소년”이 더 이상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나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실합니다.
그것이 공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헛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헛된 것입니다.

-묵상질문
“가난해야 지혜를 유지한다면
그렇게 사실 의향은 있으십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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