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정계 지도자들, 세계 번영과 평화 위해 기도
한미국가조찬기도회-워싱턴 DC 휄로십(회장 정세권)이 주최한 제5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가 10월 16일(토) 오전 8시(현지시각) 올네이션스교회(담임 홍원기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한미국가조찬기도회는 올해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인 만큼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워준 미국에 감사하고 한미 양국의 동맹을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으며, 다수의 미국 참전 용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경미 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된 조찬기도회는 정세권 회장의 개회사, 한세영 목사의 조찬 기도에 이어, Corinthia Boone(Chairperson of National Day of Prayer, Capital Region)의 기원, 한덕수 주미한국대사의 인사말, Ben Harris(High School Teacher)의 메시지, Eric Yarbough(Senior Pastor of Freedom Church, Jericho Movement)의 구약 봉독(시편 46:1-11), 이은애 회장(미주한인재단-워싱턴)의 신약 봉독(로마서 12:9-21), 기도회, 박윤식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 연설은 현재 연방상원 채플린으로 있는 배리 블랙 목사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에드워드 마이어 예비역 대장이 맡았다.
한덕수 대사는 “한국과 미국 양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 감사한다. 지금까지도 양국이 좋은 관계 속에서 협력하고 있지만, 이 기도가 그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소재 고등학교 교사인 Ben Harris는 “교단적으로, 문화적으로 서로 분열되어 있는 이 시대가 이런 자리를 통해 하나되길 원한다. 특히 젊은 세대의 열정과 선배 세대의 지혜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리 블랙 목사는 마태복음 15장 21절에 나오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증거하면서 “우리가 기도할 때 많은 경우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하지만 사랑의 동기로, 기도를 방해하는 반대세력을 극복하고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에드워드 마이어 예비역 대장은 “한국전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올 때만 해도 오늘의 한국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여전히 분단국가로 남아있지만 하나님께서 미국과 한국을 축복하셔서 더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실 것이다”라고 축원했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미국 대통령과 지도자들을 위해(워싱턴교협 회장 김성도 목사), 한국 대통령과 지도자들을 위해(올네이션스교회 담임 홍원기 목사), 북한과 세계 지도자들을 위해(Senior Pastor of Patuxent River Assembly of God, Lanny Clark),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한미우호증진협의회 회장 김택용 목사), 합심 기도(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 목사 이원상 목사)가 이어졌다.
기도회 중에는 예비역 군인들로 구성된 ‘Civil Air Patrol Maryland Wing Band’의 관악기 연주와 흑인성가단 ’African American Spiritual Choir’의 공연, 장로성가단의 축송이 있었다. 흑인성가단은 ‘주기도문’, ‘금강산’ 등을 한국어로 불러 은혜를 더했다.
한미국가조찬기도회-워싱턴 DC 휄로십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DC 지회로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International Foundation’과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호 협력 및 지원을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