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눅 17:1-4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실족하게 하기>
실족하게 하는 것은 타인을 넘어지게 하는 행위입니다. 현실적으로 실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만일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범죄하게 하거나 넘어지게 하려고 일을 꾸민다면 화가 임할 것입니다. 사이비 집단에서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그 심판이 얼마나 중한지 가장 작고 미약한 사람에게 한 일이라도 연자 맷돌을 목에 메고 바다에 빠지는 것만큼 돌이킬 수 없는 벌이 임합니다. 실족케 하는 사람에게 화가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조심스런 마음으로 어린 영혼들을 대하고 있는지요? 정말 스스로 조심하고 조심할 일입니다.
<영적 지도자의 의무>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영적 지도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영적으로 힘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나의 말 한 마디, 나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거나 마음의 문을 닫거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형제가 죄를 범했을 때, 경고하고, 회개하면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형제가 죄를 범했는데도 말하지 않고, 회개했는데도 용서하지 않지는 않습니까? 그것이 형제를 실족하게 합니다. 죄를 지었다고 정죄하고, 용서하지 않으면 형제를 실족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루 일곱 번 나에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하면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여기 일곱은 완전수로 무한정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한량없는 용서의 마음으로>
왜 영적남용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용서에 대한 교훈을 주십니까? 사역자가 용서하지 않는 것만큼 남을 실족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양들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이 닫혀서 용서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실족합니다. 사실 영적 지도에 있어서 용서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사역은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물론 죄도 깨닫게 해 주어야 되지만요.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