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완의 묵상나눔] 지나친 삶을 사는 것은 아닌가?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10월 22일(금) 전도서 7:11-18

-묵상본문
11 지혜는 유산 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이 되도다
12 지혜의 그늘 아래에 있음은 돈의 그늘 아래에 있음과 같으나,
지혜에 관한 지식이 더 유익함은 지혜가 그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이니라
13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15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16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17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18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묵상나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전7:13)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고 말하였지만
우리의 짧은 지혜로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볼 수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 삶에는 형통과 곤고함이 어떤 규칙 없이 다가옵니다.
모든 것이 잘 되어서 이제 하나님이 나의 삶을 축복한다고 여기는 순간
곤고함과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랜덤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삶이 잘 풀리면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저주하는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7:14)

이처럼 주어지는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 앞에
솔로몬은 극단을 피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분명히 옳은 것을 추구하지만
지나친 의로움을 추구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지나친 의로움은 자기 의로움을 드러낼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지나치게 지혜롭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지나친 지혜란 결국
하나님 없이 자신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는 것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 나무를 따먹은 것처럼 말입니다.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전7:16)

그러므로 언제나 중용(中庸)의 도를 추구할 것을 요청합니다.
의로움을 추구하되 지나치지 않으므로 자기 의에 빠지지 않으며,
지혜를 추구하되 지나치지 않으므로 자기 교만에 빠지지 않게 말입니다.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전7:18)

-묵상질문
“혹시 나는 지나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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