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토) 전도서 10:1-7
-묵상본문
1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3 우매한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지혜가 부족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가 우매함을 말하느니라
4 주권자가 네게 분을 일으키거든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손함이 큰 허물을 용서 받게 하느니라
5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재난을 보았노니 곧 주권자에게서 나오는 허물이라
6 우매한 자가 크게 높은 지위들을 얻고 부자들이 낮은 지위에 앉는도다
7 또 내가 보았노니 종들은 말을 타고 고관들은 종들처럼 땅에 걸어 다니는도다
-묵상나눔
“파리 한 마리가 빠져 죽으면 향수 한 병을 버리게 된다.”(공동번역/전10:1)
이런 적이 있습니다.
싱싱한 토마토를 믹서기로 갈아서 컵에 담았습니다.
책상 위에 놓은 채로 무엇을 가지려고 잠깐 나갔다 온 사이에
토마토 쥬스 안에 똥파리가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습니다.
먹을 수 없습니다. 똥파리의 위력입니다.
솔로몬은 이것을 “적은 우매” 곧 “적은 어리석음”의 위력이라고 말합니다.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전10:1)
똥파리 한 마리,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모습은 작습니다.
하지만 매우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 어리석음이 영향을 끼칩니다.
똥파리처럼 말입니다.
존재됨이 어리석기 때문에 그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똥파리처럼 여기 저기서 어리석음을 드러냅니다.
“사람이 어리석으면 만사에 생각이 모자라,
입만 열면 제 어리석음을 드러낸다.”(공동번역/전10:3)
솔로몬이 한 예를 듭니다.
어떤 주권자, 분명 우매한 주권자입니다.
그 왕이 이런 실수를 합니다.
“이것은 통치자 자신이 저지르는 실수인데,
어리석은 자를 높이 올려 앉히고
유력한 자격자를 내려 앉히는 일이다.”(공동번역/전10:5-6)
무엇을 판단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그 존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우리의 존재됨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우매한 자는 우매함이, 지혜자는 지혜가 흘러나올 것입니다.
-묵상질문
“나에게서는 주로 무엇이 나오는 것 같습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