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모두 모인, 여의도순복음 개척 용사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강남교회 ‘조용기 목사 초청 성회’에 참석

▲강남교회가 조용기 목사 초청 축복성회를 열었다. 이날 성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개척 멤버들이 50여년 만에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김진영 기자

▲강남교회가 조용기 목사 초청 축복성회를 열었다. 이날 성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개척 멤버들이 50여년 만에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김진영 기자

오늘날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개척 용사들이 서울 강남교회(담임 김성광 목사)에 모였다. 전부 함께 모인 것은 근 50년 만이라는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개무량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강남교회는 9일 ‘2010 조용기 목사 초청 축복성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회에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김성혜 총장(한세대학교), 김성수 목사(여의도순복음송파교회),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엄기호 목사(성령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최명우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 강남교회) 등과 성도들 2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들 중 김성혜 총장과 김성수 목사, 김성광 목사는 한 남매이며,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총장은 부부다. 이들은 50여년 전 김성혜 총장 등 3남매의 어머니였던 최자실 전도사 가정에서 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을 함께한 이들이다.

이날 ‘시험하시는 하나님’(요 6:5~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조용기 목사는 “개척 당시 전 멤버가 모였다”며 “이 자리에 장모님께서 계셨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김성광 목사님이 믿음으로 강남 중심지에서 이렇게 큰 교회를 이룬 것을 보고 감격했다”며 “이 기상으로 나아가면 모세와 같이 위대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성혜 총장도 “어머니는 사업이 망하고 아버지는 간 곳도 알 수 없던 그 때 천막에서 교회를 시작했는데 앞이 캄캄했다”며 “누나라서 동생들에 대해서는 항상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모두 훌륭한 목사님이 되셔서 감개무량하다. 어머니께서도 천국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했다.

역시 격려사한 김성수 목사는 “50여 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개척할 때 조용기 목사님은 말씀을 전하셨고, 김성혜 총장님은 오르간을 쳤고, 나는 앞에서 찬송을 불렀고, 당시 국민학생이던 김성광 목사님은 뒤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고 웃으며 회고한 뒤, “당시에 정말 가난했지만 조 목사님의 말씀이 큰 힘과 용기가 됐었다”고 했다.

김국도 목사와 최성규 목사, 엄기호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강남교회가 더 크게 성장하고 부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광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는 이밖에 최명우 목사가 성경봉독, 이태근 목사가 헌금기도, 이애숙 집사(코리아나)가 특송, 이영훈 목사가 축도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 G20 성공적 개최,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회 실현 등을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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