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은 말하지 않는 ‘동성애의 비밀’ 폭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양심고백’ 조선일보에 전면광고로 게재

동성애자들이 말해주지 않는 ‘동성애에 대한 비밀’이라는 제목의 글이 조선일보에 ‘동성애자의 양심고백’으로 전면에 게재됐다.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이귀남 법무부 장관님, 헌법재판소 재판관님, 국회의원님, SBS 윤세영 회장님께’ 보낸다는 이 전면광고는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나라사랑학부모회, 바른교육을위한교수연합, 동성애차별금지법반대국민연합,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들이 수신인들로 삼은 인사들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안과 군(軍) 내 동성애 관련 헌법소원, 얼마 전 종영한 SBS TV <인생은 아름다워> 등과 관련이 있다.

‘동성애자에서 전향한 김정현 올림’이라고 글쓴이를 밝히고 있는 이 글은 ‘식성(좋아하는 동성의 취향)’, ‘때짜와 마짜(동성간 성관계에서 남성과 여성 역할)’, ‘저의 환경/동성애·식성의 원인’, ‘성병 실태’, ‘군대 내 동성애의 위험성’, ‘동성애 치료’, ‘미국의 동성애 치료’, ‘글을 마치며’ 등 장문으로 구성됐고, 지면상 다 실을 수 없었다며 이 글이 요약본임을 밝히고 있다.

김 씨는 “지금 드라마와 영화에서 동성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두 남자가 산에서 일을 하며 동성애를 경험하고 사랑하게 된 내용으로 화제가 된 영화(브로큰백 마운틴)가 개봉됐을 때 이성애자들은 감동적이었다고 했으나 정작 동성애자들은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동성애가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 씨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동성애를 느꼈고 대학에 들어와 종로, 이태원에서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이후 29살에 동성애를 극복하기 위해 결심했고 6년이 지난 현재 여성과 교제할 정도로 동성애는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종로와 이태원 어디에 게이바가 있는지 족족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그쪽 실상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현재 동성애 인권운동은 동성애자들의 현실은 전혀 말하지 않고, 좋아 보이는 것만 말하고 있어 일반인들은 그저 감정적으로 인권을 인식하고 지지하는 실태”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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