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 에드워즈 연구 정기세미나 성료
“에드워즈의 설교는 매우 능력이 있었다. 그는 명쾌하고 정확하게 사상을 설명하여 그것에 생명을 부여하는 독특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 에드워즈는 죄와 구원에 대한 명백한 진리로 청중의 양심을 압도할 때 두 시간을 마치 12분같이 느끼게 할 수 있었다. 그의 분석력과 고요한 위엄 앞에서 사람들은 진리의 힘을 느꼈고, 그것은 조지 휘트필드의 열정에 못지 않았다.” -『균형 잡힌 하나님의 사람 조나단 에드워즈』 본문 중에서-
“칼뱅을 히말라야 산맥으로 표현한다면, 조나단 에드워즈를 에베레스트 산에 비유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마틴로이드 존즈가 말했다고 했던가.
조나단 에드워즈는 어거스틴과 칼뱅 이후 가장 걸출한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다니엘 웹스트는 에드워즈의 저작을 두고 “인간 지성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극찬했다. 그만큼 에드워즈는 신학과 목회, 부흥과 영성, 그리고 지성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심오한 경지에 이르렀던 인물이다.
그간 신학의 거장 조나단 에드워즈를 연구해 온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원장 심현찬 목사)이 9일 석 달간 매주 한 차례씩 진행해온 정기세미나를 마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1부 순서에서는 세미나를 총정리하면서 에드워즈를 통해서 배운 영적, 목회적 지혜를 나누고 앞으로 한국과 이민 교회가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2부 예배에서는 에드워즈의 영성, 주님의 영성으로 개인과 가정, 교회 사역을 감당하자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세미나를 통해 ‘조나단 에드워즈처럼 살 수는 없을까?’, ‘조나단 에드워즈와 그 시대’, ‘신앙감정론’, ‘에드워즈 대표설교전집’, ‘조나단 에드워즈 3부작(자서전, 결심문, 일기)’ 등을 읽고 발제와 적용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세미나를 수료한 11명의 목회자와 3명의 평신도들은 이구동성으로 “세미나를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으며, 그동안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이영찬 목사(하늘영광교회)는 “진정한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부흥이 무엇인지를 배웠다. 이제 목회자로서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됐다”며 “이제 실천만이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길 목사(제자들의교회)는 “에드워즈는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이었고, 바울처럼 자기 삶을 하나님께 다 쏟아 드렸던 사람이며, 혼탁하고, 집중하지 못하고, 수없이 타협하는 오늘날의 세태에 일침을 가하는 이 땅의 모든 목회자들에게 소중한 영적 멘토라고 생각된다. 에드워즈를 만난 지난 수 개월이 너무 행복했다”며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의 사역이 워싱턴 교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창훈 목사(경향가든교회, VA)는 “에드워즈의 저서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것을 함께 나누고 교제하면서 회원들과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성도간의 영적 교통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주님 안에서 동역자를 만나는 기쁨이 컸다”고 간증했다.
이광은 목사(우리주님의교회)는 “에드워즈를 통해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경건생활을 해야 하며, 목사로서 성도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설교자로서 무엇을 또 어떻게 설교해야 하는지 큰 배움을 얻었다”며 “눈앞에 닥친 여러 가지 일에 빠져 자칫 방향을 잃기 쉬운데, 세미나를 통해 목회와 신앙생활의 큰 목표를 멀리 내다볼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원장인 심현찬 목사는 총평을 통해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의 신앙의 회복과 복음의 능력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특히, 영적 훈련의 즐거움과 실천적 영성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 목사는 “극단적 개교회 중심주의를 지양하고, 보다 공동적 지혜의 회복을 위해 동역자들의 연합과 연대가 중요하다”며 “에드워즈적인 영성(초대교회적이고 실천적인, 동시에 통합적 균형과 탁월성의 영성)을 가진, 사회 전방위적 분야에서 기독 리더들을 발굴,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의 ‘명품 리더십 시리즈’는 내년 3월에 다시 시작하며, 그동안은 좀 더 자유스런 형식의 동계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동계모임은 내달 7일부터 격주간으로 열려, 목회적 나눔, 한 권의 책과 함께 목회를 돕는 좋은 영화를 함께 보고 나누는 시간들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