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완 묵상나눔] 내가 주님을 찬송합니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11월 13일(토) 시편 22:22-31

-묵상본문
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25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29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31 와서 그의 공의를 태어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묵상나눔
시편 22편의 앞부분에서 우리는
말할 수 없이 극심한 고통과 눈물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2절부터 시인은
전혀 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극적 전환이 이루어진 모습으로 찬양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시22:22)

우리는 종종 시편의 구석구석에서
이처럼 절망과 죽음 가운데 있다가
갑작스럽게 찬송으로 바뀌는 모습들을 목격하는데,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엄청난 고통,
뼈가 어그러지고 혀가 이틀에 붙는 고통에서
갑작스런 찬송으로 바꾸게 만든 변화는
무엇에서 출발하는 것입니까?

당연히 그 이유는 이러한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
반응을 알기 때문입니다.(시22:24)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우리의 소리를 들으셨다는 것은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고, 개의 세력에서 구하며,
사자 입에서, 들소 뿔의 상황에서 구원하셨”음을 (시22:20-21)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시인이 찬송하는 분명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찬송의 주체는 나 자신이 아니라
모든 것을 인도하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에 대한 체험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시인은 분명하게 고백합니다.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시 22:25)

극심한 고통의 늪에서도 찬양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찬양이 그 분에게서 출발되어지는 찬양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찬양은 단순히 노래소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눈물을 먹으시고,
우리의 한숨을 끌어 안으시며,
우리의 고통과 절망과 환난을
당신의 몸에 새기시는 분이심을 깨닫는 각성이 찬양입니다.
몸 떨리는 전율이 찬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찾으며
그의 얼굴을 구하는 자는
단지 하나님으로만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시 22:26)

-묵상질문
“오로지 하나님이 찬양의 이유가 되십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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