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묵상노트] 생즉사(生卽死), 사즉생(死卽生)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 한기채 목사

▲ 한기채 목사

본문: 눅 17:26-33

26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28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29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31 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의 세간이 그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 밭에 있는 자도 그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 것이니라
32 롯의 처를 기억하라
33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분주함과 소홀함>

인자의 때는 노아의 때와 같고 롯의 때와 같다고 하십니다. 노아의 때에 경고하심을 받고도 그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온통 세상에만 취하여 살았습니다. 롯의 때에도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집을 짓고”하면서 영혼의 때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일에 매몰됨>

여기 사람들이 하는 행위는 사실상 죄의 목록은 아닙니다. 통상적인 세상일입니다. 세상일만 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죄를 짓는 행위를 한 것은 아니지만 영혼을 위해 준비하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결국 몇 명만이 구원을 받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멸망하였습니다.

<집착 끊기>

노아의 때에는 물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롯의 때에는 불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저는 산사태가 난다는 경고 방송에 대피했다가 금고에 있는 돈이 생각이 나서 잠깐 가지러 집에 들어간 사이에 산이 무너져 흙속에 묻힌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롯의 처를 생각하라고 합니다. 거의 구원을 받을 뻔 했던 사람입니다. 불에서는 구원을 받았지만 성 밖에서 소금기둥이 되어버린 사람입니다. 몸은 따라 나섰지만 마음은 아직 소돔에 머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뒤돌아보지 마라. 미련을 갖지 마라. 세상 욕심을 버려라.’

<내려놓음의 결단>

예수님은 일반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생즉사(生卽死), 사즉생(死卽生).”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구원받기 위해서 세상에서 이러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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