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묵상노트] 영원한 분리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본문: 눅 17:34-37

3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36 (없음)
37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어디오니이까 이르시되 주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느니라 하시니라

<영원한 분리>

둘이 잠을 자다가, 둘이 맷돌 갈다가, 둘이 밭일을 하다가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한다는 말씀입니다. 부부 사이에, 함께 일하는 동료 사이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 사이에 이런 일이 낮이나 밤이나 구별하지 않고 일어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가도, 같은 장소에 있더라도 서로 가는 곳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유무에 따라 결국 영원히 처하는 곳이 달라진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얼마나 후회스럽겠습니까? 되돌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죠?

<부름 받을 준비>

예수님은 깨어 있어 언제라도 부름을 받을 준비를 하라는 말씀하십니다. 구원과 심판이 영영 이렇게 갈리게 됩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어디오니이까”라고 장소를 묻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장소나 시간에 대한 관심보다는 전우주적으로 동시에 일어나는 종말을 준비하고 살라고 하십니다. 심판이 임하고 나면 이제 독수리만 날 뿐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을 전도하라>

다른 면에서 보면 함께 있는 자들에게 함께 있을 때 전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같은 집에 살지만 전도하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 일하지만 전도하지 않으면 영영 분리되고 맙니다. 주변의 사람을 먼저 돌아보아 함께 구원받을 수 있도록 전도해야 합니다. 육체에 있을 때만 믿을 수 있고, 전도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다가 말고 전도하고, 일하다 말고 전도할 일입니다. 우리와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을 한 번 살펴보세요. 그들과의 유한한 관계를 통해 영원한 관계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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