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 “성장주의를 사랑실천운동으로 바꿔야”
나눔과기쁨(상임이사 서경석 목사) 미동부지역 뉴욕본부(뉴욕지역 상임이사 김수태 목사) 창립대회가 16일 오전(현지시각)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진행됐다.
한국에서 시작된지 5년 6개월 된 나눔과기쁨 운동이 뉴욕 지역에 소개된 것은 올 7월이다. 7월 12일 뉴욕설명회에 이어 8월 18일 뉴욕지부 창립 발기모임을 가진 후 구체적 준비를 통해 창립대회가 진행됐다. 창립대회에는 상임이사 서경석 목사가 한국서 방문해 나눔과기쁨 설명회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서경석 목사는 “나눔과기쁨은 IMF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가난한 사람을 정부나 기업이 아닌 동네 사람들이 도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운동”이라고 전했다. 서경석 목사는 “나눔과기쁨 안에서 전도가 너무 쉽다. 예수님처럼만 살면 교회는 자연히 성장한다”며 “어떻게 하면 교회가 성장 하나에 중점을 두었던 목회자의 목회 철학이 바뀐다. 교인이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고 예수님처럼 살면 내 목회는 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예수님처럼만 살면 반드시 복음은 전파되게 돼 있다. ‘목사님이 믿는 그 하나님, 우리도 믿겠습니다’라는 고백이 나온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이제부터는 작은 교회가 한국교회의 갱신과 부흥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처럼 살려는 교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에 대한 존경도 회복될 것이다. 그 결단이 쉬운 것이 작은 교회이다. 성장은 예수님처럼 사는 삶을 통해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지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성장주의가 사랑실천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과기쁨 운동은 내년부터는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을 돕도록 평신도 나누미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경석 목사는 “나눔과기쁨 운동이 교회갱신운동이자 사회 운동으로 나갈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천의 정체성은 잃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뉴욕지부 상임이사 김수태 목사는 “나눔과기쁨이 한국에서 하는 일 가운데 여기에 맞는 일, 필요한 일을 해나갈 것이다. 창립대회에 1백명의 목회자가 참여했는데 이 중 30명의 결단만 나와도 바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나눔과기쁨 뉴욕지부는 첫 설명회 이후 한인 네일샵을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네일샵에 이어 미쎈실, 세탁소 등 한인업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