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새생명축제’로 친지와 이웃들을 전도하고 있는 서울 낙성대동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가 지난 14일 예배자 8,699명, 새가족 1,208명과 함께 축제의 날을 마무리했다.
어르신들을 제외한 새가족 1208명 중 789명은 등록을 마쳐 큰은혜교회 성도들과 함께 계속 예배드리게 됐다. 큰은혜교회는 2008년 5,100명, 2009년 7,100명에 이어 올해 9,100명의 예배자와 3,000명의 새가족을 목표로 전도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6,911명의 예배자와 2,100명의 새가족(841명 등록), 2008년에는 1,290명의 새가족(580명 등록)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8차례의 예배를 모두 인도하고 설교한 이규호 목사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요 3:16-17, 15:11)’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인생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는 이유를 영원한 소망이 부여되고,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으며, 인생에서 기쁨을 발견하기 위함이라는 세 가지로 정리하며 교회에 처음 발을 내디딘 사람들과 공감대를 얻고자 힘썼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제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전 인격이 변화되는 소망이 생김을 경험할 수 있다”며 “욕망에 지배받는 삶이 아니라, 본질과 소명, 비전을 추구하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에게 당신은 대신할 수 없는 존재”라며 영접기도로 이들을 초청했다.
4부(오후 1시 30분)와 7부(오후 7시 30분) 예배는 젊은이들을 위한 예배로 특색있게 진행됐다. 노타이 차림으로 설교에 나선 이 목사는 최근 개봉한 영화 등을 예로 들며 젊은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에 썼던 예화라도 은혜로웠다고 판단되면 ‘재활용’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청년들도 뮤지컬과 연극 등에 이어 올해는 ‘블랙가스펠’ 계열의 찬양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성도들은 1층에서 도너츠와 커피 등을 제공하며 새가족들과 교제에 나섰다.
이 목사는 올해 새생명축제에서 가장 달라진 준비 사항으로 ‘어르신분과’를 신설한 점을 꼽았다. 동네 양로원과 경로당을 다니며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인생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는 어르신들을 적극 초청한 것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3부예배의 경우 본당과 중층에 간이의자를 놓는 것도 모자라 교회 공간 곳곳에서 스크린을 통해 예배를 드려야 했다.
이규호 목사는 “목표를 7,000명, 9,000명이 아닌 7,100명, 9,100명으로 세우는 이유는 ‘끝’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영혼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