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완 묵상나눔] 주님, 제 영혼을 받으십시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11월 24일(수) 시편 31:1-24

-묵상본문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8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사 스올에서 잠잠하게 하소서
18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이 말 못하는 자 되게 하소서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22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묵상나눔
시인이 가장 괴로워하는 것은 잊혀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에 의해 외면당하고 무시당하고
환난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상황이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사망한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파기와 같으니이다”(시31:12)

물론 이 일이 대적과 악한 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상황이긴 하지만
괴로움은 시인을 억눌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친한 친구마저 놀라고,
보는 사람마다 시인을 피한다고
그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시31:11)

어쩌면 우리도 만날법한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의 핵심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시31:14)
하지만 좀 더 비밀스러운 시인만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방법은 좀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시31:5)

아시다시피 이 고백은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실 때에 하신 유명한 말씀이지만(눅23:46)
스데반도 돌에 맞아 죽는 순교의 자리에서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행7:59)라고 고백합니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초대교인들이 이 고백을 하면서 순교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역사상 많은 신앙의 거인들의 마지막도 이 말씀으로 마쳤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많은 신앙의 사람들이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처음부터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맡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예수를 믿는 것이
안락하고 낭만적일 수 없는 시대로 돌입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과연 어떤 사람을 쓰실까 하고 질문을 던져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내 영혼을 주님께 드린 사람일 것입니다.

-묵상질문
“어떻습니까?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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