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벤치마킹 세미나’ 개최하는 성암교회 박요한 목사
박요한 목사(41)는 올해 1월 서울 천호동 성암교회로 부임했다. 중형교회인 이 교회는 지난 1977년 세워져 33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지역과 함께 했지만, 박 목사 부임 전 1년 동안 담임목사 자리는 공석이었다. 그 동안 교회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비교적 젊은 나이의 박 목사를 담임으로 청빙했다.
부임 초기, 교회에서 박목사의 자리는 어느 것 하나 안정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성암교회는 어느 교회 못지않은 든든하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인터뷰 내내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아니, 그것은 웃음이라기보다 감격이었다. 무언가 가슴에 깊이 각인돼 어떤 행동, 모든 표정에서 그것이 묻어나는 것 같다. 무엇일까. 무엇이 이토록 박 목사를 웃게 만드는지, 세상은 매력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라 부르는 그것이 왜 이토록 박 목사에게 짙게 배어나는지 궁금했다.
“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사람이었어요. 제 속에서 소망의 씨앗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죠. 무얼 해도 안 되기만 했으니까. 시험을 쳐도 떨어지기 일쑤였고, 주변엔 온통 실패로 가득했었습니다.”
박 목사는 3대째 기독교를 믿어온 집안에서 자랐다. 교회에서 기도하고 성경을 보며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자연스러웠던 어린 시절. 하지만 그 때의 기억은 박 목사에게 그리 좋지만은 않다. 기독교는 율법과, 금욕의 종교라는 것을 뼛속 깊이 느끼며 살았다.
그 억압은 박 목사에게 신앙의 깊은 세계를 깨닫게 하기보다 오히려 패배와 절망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었다. 도전이라는, 꿈틀대는 무언가가 자신의 속에 있다는 걸 느끼면서도 박 목사는 주변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그에게 마치 번쩍 하는 섬광처럼, 강렬한 빛이 보였다. 우연히 집어든 책에서 발견한 구절, “하나님은 너를 좋아하신다.” 박 목사는 자신의 세포 하나하나가 변하고 있음을 느꼈다. “하나님은 나를 좋아하시는구나. 나를 감시하며 무얼 잘못했는지 지적하시는 분이 아니야.” 그는 그 날 단 한 권의 책을 통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성공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죠. 지금까지 비록 길진 않지만 목회를 하면서 어려울 때마다, 그 때 나 자신을 변화시켰던 그 책의 구절의 떠올립니다.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신다는 그 말씀을요. 많은 기독교인들이 축복과 성공 이런 단어를 들으면 기복신앙이라고 해서 비판을 하지만, 제겐 그와 같은 단어들이 인생을 바꾼 정말 소중한 것들이에요. 모든 것엔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하나님은 결국 우리를 잘 되게 하신다는 믿음은 제 목회의 뿌리가 되는 철학입니다. 저는 좋으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도 그대로 믿는 자에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부임 초기에 하루 5시간 씩 기도하며 주님만 의지했습니다. 하루 종일 기도와 말씀 연구에 시간을 헌신했습니다. 부임초기부터 목회에 원칙을 세웠습니다. 교인들을 편애하지 말고, 사람을 의지하지 말자는 것이었죠. 어려울 때마다 주님께 오직 기도했고, 주님은 신비하게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올 7월 교회에서 열린 ‘어노인팅’ 집회를 통해 박 목사를 비롯한 성암교회 모든 교인들은 하나님의 끝없는 은혜를 가슴 깊이 체험했다. 전에 없었던 감동과 감격의 물결이 교회를 뒤덮었다. 그 동안 박 목사와 교인들 사이에 있던 서먹함도 봄 햇살에 녹아내린 눈처럼 사라졌다. 이후 교인들은 스스로 전도에 나서 새 신자들을 교회에 데려오기 시작했다. 교회엔 활력이 넘쳤다. 1년여 만에 교인 수가 50%가 성장했으니 가히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 할 수 있다.
“역시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 중에 나쁜 것은 하나도 없죠. 우리가 감사와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나쁘게 보이는 것도 좋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역전시키는 하나님, 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함께 나누고 싶은 것입니다.”
박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삶에 용기를 잃은 사람, 절망에 갇혀 희망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알려주고 싶었다.
“성공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성공을 계획해 놓으셨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타락시킨 것입니다. 성공의 올바른 정의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꿈을 성취하고, 그것으로 세상을 섬기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세미나를 통해 박 목사가 길러내길 원하는 크리스천 리더의 모습은 요셉이다. 성경 창세기에 등장해 원대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성취했던 사람.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았지만 결국 애굽의 총리대신에 올라 나라를 흉년의 재앙으로부터 구한 요셉은 박 목사가 일평생 닮아가길 원하는 롤 모델이다.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심어놓은 그 사람만의 분명한 꿈을 회복시켜 성취하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둘째는 성공은 단순한 물질적인 번영이 아니라 요셉처럼 세상을 섬기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임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 ‘요셉처럼 축복의 통로가 되라’를 주제로 개최되는 GCLA 세미나는 ‘성공 DNA 발견하기’ ‘성공의 기초 다지기’ ‘성공의 7가지 법칙’ ‘성공의 자질1.2.3’ ‘윈 윈(WIN WIN) 인간관계’ ‘성공 인프라 구축하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성공의 개념을 성경에 기초해 풀어냄으로써 세상에서의 크리스천 리더들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세미나는 1일 집중 코스와 2일 집중코스로 진행되는데 일일 집중코스는 12월 20일 서울 천호동 성암교회에서 개최된다. 2일 집중 코스는 12월 27~28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 된다. 등록비는 일일 집중코스는 6만원, 2일 집중 코스는 8만원이고 등록은 성암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sungamchurch.or.kr)와 전화(02-475-9191)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