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박재열 목사) 주최 목회사관훈련 제9기 결산 및 수료식이 서울 천호동 동선교회에서 25일 개최됐다.
올해 목회사관훈련에는 지난 1월 선정된 143개 교회들 중 몇몇 중도 탈락자들을 제외한 120개 교회가 1년간 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이날 마지막 모임에 참석했다.
올해 훈련 교회들의 지역 분포는 서울 25곳, 경기 53곳, 인천 27곳, 대전 10곳, 충청 12곳, 경상·전라 등 기타 16곳이었다. 교단별로는 예장 대신 51곳을 비롯해 합동 18곳, 통합 14곳, 침례 14곳, 성결 11곳, 백석·고신 각각 6곳, 기타 16곳이었다. 주로 수도권과 장로교단 개척교회들이 많다.
운동본부는 목회사관훈련을 통해 매일 전도와 기도를 생활화하고 이를 점검하면서 목회자들의 힘이 빠지지 않도록 동기를 불어넣는 데 주력해 왔다. 매월 모든 훈련교회들에 지원되는 30만원(전도물품 60%·현금 40%)은 물론, 훈련을 성실히 이수한 교회들에게는 협찬을 통해 개척교회에 필요한 각종 물품과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하며 작은교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박 본부장이 예장대신 총회장에 당선돼 대신 교단에서도 적지 않은 교회가 참여해 좋은 결과물들을 얻기도 했다.
훈련을 이수한 교회들 중 절반 이상은 2배 이상 성장했고, 30-40개 교회는 5-10배 부흥했다. 안산의 넓은들교회(담임 김희 목사)는 올 초 20명에서 현재 47명으로 성도 수가 늘어났고, 인천의 행복한교회(담임 홍진표 목사)는 시작 당시 성도 수가 4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6명이나 돼 6.5배 많아졌다. 대전에 위치한 대신측 예동교회(담임 김수영 목사)도 3명에서 20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박재열 본부장은 마지막 파송의 자리에서 2백여명의 개척교회 목회자·사모들을 향해 위기의식을 갖고 기도와 전도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본부장은 “유럽과 달리 복음화율이 25%밖에 되지 않는 한국교회에서 벌써 성도 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저희 교회가 있는 강동 지역만 해도 교회가 550곳에서 360곳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빠른 속도로 쇠퇴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 본부장은 “구령의 열정으로 가득한 여러분이 한국교회의 소망이니, 비장한 마음을 갖고 1주에 1명 이상에게 구원의 ‘맛’을 보게 하자”며 “또 설교를 잘 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교회로 찾아온 새신자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서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만 잘 하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며 영혼 구원에 사력을 다해 집중해줄 것을 호소했다.
목회자들은 “1년은 너무 짧습니다. 더 가르쳐 주십시오”, “훈련 덕에 지치지 않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어서 성장하여 작은 힘이나마 작은교회 살리기에 나서겠습니다”는 소감들을 쏟아냈다.
훈련은 끝났지만, 이들은 지역별로 모여 ‘전도 품앗이’ 등을 통해 서로 힘을 북돋우며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현재 지역별로 총 34개 팀이 구성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한국교회에 새로운 연합의 모델이 되고 있다.
운동본부는 내년(2011년) 목회사관훈련 제10차 대상 교회 150곳을 곧 선정해 다시 교육에 나선다. 선정은 2011년 1월 6일(목) 오전 10시 동선교회에서 세미나 이후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문의: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02-488-5957, www.ong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