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월) 시편 35:1-28
-묵상본문
1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2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3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4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5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
6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하소서
7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잡으려고 그들의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까닭 없이 내 생명을 해하려고 함정을 팠사오니
8 멸망이 순식간에 그에게 닥치게 하시며
그가 숨긴 그물에 자기가 잡히게 하시며
멸망 중에 떨어지게 하소서
9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10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
11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12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13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14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15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16 그들은 연회에서 망령되이 조롱하는 자 같이
나를 향하여 그들의 이를 갈도다
17 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18 내가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9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20 무릇 그들은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평안히 땅에 사는 자들을 거짓말로 모략하며
21 또 그들이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우리가 목격하였다 하나이다
22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 잠잠하지 마옵소서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 떨치고 깨셔서
나를 공판하시며 나의 송사를 다스리소서
2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25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아하 소원을 성취하였다 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그를 삼켰다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
26 나의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이 함께 부끄러워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향하여 스스로 뽐내는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하게 하소서
27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28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묵상나눔
시인에게는 어떤 친구가 있었습니다.
오랜 날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고
그동안 시인이 그 친구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친구가 주동이 되어
시인을 죽음의 지경으로 몰아넣으려 하는 것을 시인은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시인은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시35:12) 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사실 시인은 예전 그 친구가 병들었을 때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기도하였고,
고통을 당할 때에 그의 아픔에는
마치 어머니가 돌아갔을 때 슬퍼하던 것만큼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시35:13-14)
그런데 지금 시인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자
그 친구는 악한 모습으로 돌변한 것입니다.
“내가 넘어지자 그들은 오히려 깔깔대며 모여들고
모여서는 느닷없이 때리고 사정없이 찢사옵니다”(공동번역/시35:15)
이제 시인은 매우 단호하고 과격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시35:1)
이같은 시인의 모습을 당연하다고 느껴지면서도
금식까지 하면서 친구를 위하여 기도하던
시인의 변화가 약간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같은 모습을 보면서
악한 자들과 악한 친구들을 위한 기도의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즉 늘 잘되기를, 관대하게 해결되기만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들의 악을 하나님이 징계하기를 기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 시인은 여전히 금식하며
친구를 위하여 기도를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시 생각하게 되는 악한 친구들을 향한 기도의 다른 면입니다
-묵상질문
“원수와 같은 친구들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해보셨습니까?”
출처: 꿈이있는교회 큐티밥 www.qtb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