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성령으로 삶 전체 철저히 거듭나야 변화”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변화된’ 이요나 목사의 상담치유 세미나 강의

▲세미나 첫째날 이요나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세미나 첫째날 이요나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동성애를 포함한 ‘성 중독’을 어떻게 상담할 것인지 논의하는 제1차 성경적 상담 중독치유 세미나가 2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신촌 아름다운교회(담임 이규 목사)에서 진행됐다.

첫날 일정은 이규 목사가 설교하고 장헌일 교수(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가 격려사한 개회예배에 이어 ‘정통교회와 성윤리’를 이승구 교수(합동신대)가, ‘성과 결혼관계’를 윤성주 박사(총신대)가, ‘성중독 상담원리Ⅰ’를 김주원 대표(한국성경적상담자협회)가, ‘성중독 상담원리Ⅱ’를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가 각각 강의했다.

동성애자 출신으로 치유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이요나 목사는 이튿날인 30일에도 ‘동성애 치유상담원리’를 세 차례에 걸쳐 강의하는 등 사실상 이번 세미나를 주도하고 있다. 이 목사는 첫째날 저녁 집회에서 동성애자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간증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 30일에는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동성애 문제와 정치학’을 강연한다.

이날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를 비롯한 성 중독에 대해 “동성애나 성 문제 자체에만 집중해서는 절대 치유될 수 없고, 생활 전반에 대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며 “하지만 동성애자들의 정치적 압력으로 동성애를 질병이라는 ‘치료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은 점이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성 중독자들에 대한 상담 방법에 대해 “자위행위가 죄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음란과 음행, 음욕과 동성애는 성경에서 모두 죄라고 이야기한다”며 “무엇보다 동성애는 영적인 저주가 아니고, 이들도 교회에서 단지 들뜬 기분을 경험하는 ‘감정 체험’이 아닌, 진정한 ‘성령 체험’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요나 목사에 따르면 성 중독(Sexual Eddict)은 성적 모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정신적 불안증 또는 정신병적 증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개인적으로 심한 고독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성적 모험을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 애쓰는 증세다. 시간·장소와 관계업이 성적 집착을 보이며, 자신의 삶의 어려움을 대처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성을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포르노나 자위행위를 스트레스 등 삶의 어려움과 싸우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면 성 중독자라 할 수 있다.

성 중독자들의 특징은 △고독·권태·우울함·지루함에서 벗어나려 하기 보다 자극적인 공상이나 행동을 추구하고 △신경화학적 반응에 의해 내성이 생긴 뇌에서는 도파민(항우울제) 수준을 더 높여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며 △알콜이나 약물, 인터넷 중독의 역기능이 함께 나타나고 △과잉 행동장애나 주의력 결핍 등이 동반된다. 이들은 통제 불능에 가까울 정도로 성관계를 계속하려 하고, 강박적인 자위행위나 지나친 동성애 행동, 연쇄 강간, 지속적인 근친강간, 부부간 지나친 성행위 요구, 인터넷을 통한 강박적·중독적 성행위, 의식적인 성행위 등을 보인다.

▲이요나 목사. ⓒ이대웅 기자

▲이요나 목사. ⓒ이대웅 기자

이들에 대한 치유는 마음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구원’과 함께 마음과 습관의 변화를 끊임없이 경험하는 ‘성화’의 과정을 소개하고, 삶의 일과표를 완전히 바꿔 동성애의 생각이나 말, 행동 등 ‘성적인 우상’ 전체를 버리고 그 빈 자리를 하나님을 향한 생각으로 채워야 한다.

또 영적 투쟁은 믿음의 결과와 비례하므로, 동성애를 합리화하는 모든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단호하게 돌아서고 마음과 생각 속의 모든 잘못된 사고들을 성경의 진리로 바꾸며,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동성애 교제가 있을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이전에는 동성애 원인과 관계없이 자신의 성적 실제와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동성애는 하나님이 금하신 범죄 중의 하나임을 고백하고 회개해야 한다. 또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음을 깨닫고, 가족과 믿음의 공동체에도 당신의 고통과 상황을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해도 정신적·신체적 극복에 문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을 향해 예방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역설하고, “아들이라면 아버지가, 딸이라면 어머니가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데려가서 다 벗고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동성애나 포르노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학생과 목회자들이 사역지에서 사실을 숨긴 채 성 중독 상담을 하러 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저는 사역을 그만두거나 잠시 쉬면서 치유를 받고 나서 사역하라고 이야기한다”며 “어떤 성도가 알콜 중독, 도박 중독이 있는 목회자와 함께하려 하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이 목사는 “성경적 성관계는 하나님의 뜻이자, 하나님은 우리가 결혼 안에서 성을 즐기기를 바라시고, 성은 결혼한 상대 이성에게 주는 사랑의 행위”라며 “우리는 결혼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성을 바르게 누려야 한다”고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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